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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야의 서
저자 | 제임스 조이스 (원작), 박대철 (편역)
출판사 | 어문학사
출판일 | 2025. 03.14 판매가 | 40,000 원 | 할인가 36,000 원
ISBN | 9791169050401 페이지 | 576쪽
판형 | 172*248*35mm 무게 | 1094

   


번역 불가능한 작품의 번역
제임스 조이스가 빚은 ‘언어의 미궁’을 헤쳐 나갈
『피네간의 경야』 평역 시리즈 『경야의 서』, 그 첫 장을 열다

『경야의 서: 제임스 조이스 《피네간의 경야》 평역 시리즈 ①』는 이제까지는 없던 새로운 갈래의 제임스 조이스 번역서이다. 우선, 『경야의 서』 1권은 완역본이 아니라 원작 『피네간의 경야』의 1권 1장만을 다룬 책이다. 편역자가 소설 전체를 번역해 싣는 대신 구획을 나누어 편성한 것은, 피상적인 접근만으로는 『피네간의 경야』를 충분히 읽어낼 수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저자 박대철은 제임스 조이스의 독창적이고 난해한 언어 세계를 탐구하는 학자들뿐만 아니라 복잡한 언어학적 구조 파악이나 원서 독해가 어려운 일반 독자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든 ‘경야’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언어의 미궁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다층 언어의 ‘프리즘’을 자처한다. 그는 단순한 문장 번역만으로는 도무지 독해할 수 없는 『피네간의 경야』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제임스 조이스가 쌓은 겹겹의 언어 층을 낱낱이 해체하고, 각 문장과 단어의 짜임을 상세히 보충 설명해 ‘한 줄 번역’으로 재구성했다.

또한 편역자는 조이스 학자로서 제임스 조이스가 『피네간의 경야』에 담아낸 방대한 세계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그가 적은 문장만이 아니라 그의 인생 전반을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경시하지 않고 제임스 조이스의 떠돌이 생애를 정리한 망명지 일람, 제임스 조이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에게 일어난 개인적 사건들과 역사적 사건을 함께 정리한 상세한 작가 연보, 그리고 『피네간의 경야』의 모티프가 된 아일랜드의 민요 [피네간의 경야] 원전 가사와 해석 등을 함께 수록했다. 이렇듯 신중한 해체 작업과 세심한 부연이 있기에, 『경야의 서』는 외국어로 저작된 원작 소설을 우리말로 그저 옮긴 ‘번역서’가 아니라 명실상부 『피네간의 경야』를 독파할 지도로서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경야의 서』의 편역자 박대철 역시 벌써 20여 년이 넘도록 제임스 조이스를 탐독하며 오늘날까지 활발한 연구 및 번역 활동을 전개 중인 조이스 학자이다. 그런 그 역시 서문에서 “엄밀히 말해서 『경야』를 번역하는 행위는 조이스에게 반역하는 행위라 해도 무리가 없다. 왜냐하면 번역 불가의 작품을 번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소감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다. 그는 『경야』의 번역 불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우리말과 조이스의 영어(broken english)라는 이질적인 두 언어 사이에 작용하는 막강한 척력을 무릅쓰고” 이 거대한 난해의 산맥을 “평이한 우리말(plain Korean)”로 옮기기 위해 여전히, 매일같이 조이스의 미로 속을 전전하는 중이다. 국내 최초로 발간되는 『피네간의 경야』 평역서이자 해설서인 『경야의 서』는 장장 17권 분량의 대장정으로 기획되어 있으며, 이제 막 그 역사적인 첫발이 내디뎌졌다. 제임스 조이스의 ‘언어 미궁’을 풀어내고 마침내 그의 환상적인 예술을 마주할 수 있을 때까지, 그 ‘경야역정’의 길을 『경야의 서』와 함께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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