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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의 풀뿌리 알고 먹으면 병이 낫는다.

옛날에는 한방 요법이 전래되었지만, 그것은 주로 양반이나 부유층이 쉽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서민들은 직접적인 한방 요법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선조로부터 구전되어 온 풀이나 나무의 약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산야의 풀과 나무의 약효는 한방처럼 체계적으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고, 그 효능에 대한 진위는 다양했지만, 무병을 염원하는 일반 서민에게는 필수적인 약이었습니다.

약리적 논의 없이 실증한 체험과 실효만으로 전해진 우리 선조들의 지혜는 민간약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산이나 들에 사는 동물들 중에는 아무런 치료도 없이 건강을 유지하며 100년 이상 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동물들이 산야의 자연 식물을 먹고 스스로 치유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중병도 완전히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산야의 약초를 민간약으로 사용한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민간약초에 의한 병의 치료법을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우리 선조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사용해온 민간요법에서 흔히 주변의 산과 들에서 얻을 수 있거나 정원수로서 약효가 있는 것들을 엄선하여 정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