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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사회의 정치사상
저자 | 이슈트반 혼트 (지은이), 김민철 (옮긴이)
출판사 | 오월의봄
출판일 | 2025. 09.03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91168731592 페이지 | 324쪽
판형 | 140*210*16 무게 | 421

   


현대 지성사 연구를 대표하는 역사가 중 한 명인 이슈트반 혼트(1947~2013)의 책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2020년 《지성사란 무엇인가?》(리처드 왓모어, 이우창 옮김)가 독자들의 큰 호응 속에 출간된 이후 지성사 연구와 케임브리지학파를 향한 한국 인문사회학계의 관심 역시 놀라울 정도로 커졌다. 혼트의 오랜 탐구와 사유가 무르익어 있는 《상업사회 정치사상》은 그 열기를 이어받는 저작으로, 케임브리지 지성사 학파가 내놓은 가장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혼트는 18세기를 주축으로 한 상업사회의 지성사를 보여준다.

2009년 혼트는 옥스퍼드대학 칼라일 강연에서 18세기에 대두한 ‘상업사회’를 다룬 바 있다. 그 강연록을 바탕으로 준비되고 있던 출간은 혼트의 타계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그의 지도학생(벨라 카포시, 마이클 소넨셔)의 편집을 거쳐 2015년 바로 이 책 《상업사회 정치사상》으로 출간되었다. 정치사상사와 지성사 분야를 이끄는 세계적 석학 김민철(성균관대 사학과)의 번역과 더불어, 혼트의 생애부터 그의 학적 경로와 맥락, 이 책에 대한 개괄 및 해설까지 제시하는 정교하고 풍성한 해제 〈이슈트반 혼트와 상업사회의 지성사〉(김민철, 이우창)는 한국어판의 독자적 가치를 제대로 증명한다.

이 책에서 혼트는 18세에 부상한 ‘상업사회commercial society’를 18세기 당대인들이 이론적·실천적 차원에서 어떻게 사유했는지 그 논쟁의 다양한 맥락을 풍부하게 제시한다. 물론 여기에는 상업사회에서 작동하는 정치의 유형은 어떤 것인지, 그 사회에 걸맞은 정치학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탐구 역시 포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이 작업은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애덤 스미스와 장-자크 루소라는 두 사상가를 비교 분석하며 공통의 지적 기반과 차이점을 살펴보는 구성 속에서 이뤄진다. 이를 기반으로 혼트는 기존의 만연한 선입견, 즉 스미스는 상업사회의 이론가였지만 루소는 상업사회에 반대하는 공화주의자였다는 선입견을 낱낱이 해체한다. 면밀한 지성사적 독해를 통해 루소 역시 상업사회의 이론가였음을 밝혀내는 것, 그러면서도 루소와 스미스가 상업사회 개념 및 그 핵심 쟁점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어떤 차이를 보였는지 드러내는 것, 그것이 혼트가 이 책에서 행하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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