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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근현대사 > 해방전후사/한국전쟁
탄압이면 항쟁이다
저자 | 장윤식 (지은이)
출판사 | 한그루
출판일 | 2025. 06.20 판매가 | 28,000 원 | 할인가 25,200 원
ISBN | 9791168672215 페이지 | 398쪽
판형 | 153*225*30mm 무게 | 517

   


총구 앞에 가슴을 내민 사람들

한국 현대사의 비극인 제주4·3의 한가운데서 무장대, 유격대, 폭도, 산사람 등 그 평가만큼이나 여러 이름으로 불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부터 소멸을 살핀 책이다. 제1장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태동’에서는 해방 이후 제주도의 정치 상황을 시작으로 하여 제주4·3의 시발점이 된 3·1발포사건과 총파업, 그리고 이어지는 남로당 제주도위원회의 무장봉기 결정 과정을 살핀다. 제2장 ‘제주도인민유격대의 조직과 운영’에서는 제주도인민유격대의 조직체계와 조직개편 과정, 계보 등을 살피고, 이어서 교육 및 훈련, 규율, 환경과 근거지 등을 통해 그 운영 상황을 기술한다.

제3장 ‘제주도인민유격대의 활동’에서는 시기별 지역별 활동일지를 통해 세부적인 활동 상황과 주요 전투를 담고 있는데, 실제 이런 활동으로 인한 피해 또한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는 1948년 4월 3일 봉기 직후 호소문의 한 구절인 ‘탄압이면 항쟁이다’라는 표제 아래, 조국통일을 꿈꾸던 제주도인민유격대의 의미를 다양한 사료를 통해 짚어나간다. 그 속에서 그들의 신념뿐만 아니라 과오 또한 함께 살피고자 했다. 맺음말의 한 구절이 이 책의 의의와 저자의 의지를 잘 전하고 있다.

“이 글은 제주도인민유격대 이야기다. 역사는 그들을 ‘공산폭도’, ‘빨갱이’라 재단하여 죽이고, 깊고 깊은 구렁텅이로 내던져버렸다. 그러나 그들이 품었던 꿈마저 묻어둘 수는 없다. 그들은 인간 이하 취급을 받으며 스러졌다. 하지만 그들은 사람들이다. 이기지 못할 싸움인 줄 알면서도 탄압세력의 총부리에 제 가슴을 내밀었던 사람들이다. 조국통일을 위해 목숨을 내던졌던 사람들이다. 섬의 오름 곳곳에 일제히 봉화를 올리며 도민들의 가슴을 울렸고, 제주도민을 몰살하려는 서청·경찰을 공격하여 도민들의 지지·지원을 받았던 사람들. 5·10 단선 거부에 결연히 나섰던 사람들. 무차별 살상 등의 잘못으로 원망과 미움을 받았던 사람들. 끝내 신념을 버리지 않고 조국통일을 외치며 쓰러져 간 제주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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