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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 한국에세이 > 윤리학/도덕철학
제가 이 마을 이장인디요
저자 | 김유솔 (지은이)
출판사 | 상상출판
출판일 | 2024. 11.19 판매가 | 16,800 원 | 할인가 15,120 원
ISBN | 9791167822123 페이지 | 248쪽
판형 | 140*200*20mm 무게 | 322

   


사진관 사장님, 용암마을 이장, 청년 단체 대표까지…

하고 싶은 일을 향해 주저 없이 나아가는 용감한 청년의 이야기
전국 최연소 여성 이장 김유솔 첫 에세이 출간

전국 최연소 여성 이장,
완도 용암리 김유솔 이장의 첫 번째 에세이

전라남도의 완도군, 작은 섬마을인 용암리에 범상치 않은 이장님이 있다. 부임할 당시 전국 최연소 이장으로 화제였던 저자 김유솔이다. 완도 토박이로 자란 저자는 십 대까지만 해도 완도를 떠나고 싶어 했다. 열여덟 살에 바라던 대로 서울로 상경해 오랜 꿈이던 디자이너가 되어 고군분투하는 동안에도 완도란 여전히 피하고 싶은 곳,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은 지긋지긋한 동네에 불과했다. 그러던 저자가 어쩌다 귀촌을 다짐하게 되었을까?

어느 날 완도 여행이 좋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고향으로 향한 저자는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완도 바다의 아름다움을 문득 깨닫는다. 낯선 기분으로 친구들을 만난 저녁, 완도에도 젊은 감각의 사진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친구의 푸념에 문득 예쁜 증명사진을 찍고 싶던 학창 시절을 떠올린다. 자신과 같은 감정을 느낄 완도 여학생들의 고민을 해소해 줄 수 있겠다고 판단한 저자는 사진을 배워 완도로 돌아와 사진관을 연다. 저자의 모든 발걸음은 이런 생각에서 시작된다. 김유솔 작가가 말하는 자신의 ‘오지랖’은 다시 말해 ‘선한 영향력’이다.

용암리 이장님이 직접 찾아와 저자에게 다음 이장직을 부탁한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사진관을 운영하며 도시 재생 센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시에서의 경험을 살려 마을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그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라는 예외성에도 불구하고 작은 마을에 가장 필요한 인재였다. 어느새 3년 차에 접어든 저자는 이제 능숙하게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익숙하게 경로당으로 향하며, 첫눈이 오면 제설제를 잔뜩 얻어오고 마을 사람들을 대표해 여러 자리에 나선다.

(…) 이장은 참 신비한 직업이다. 전전이장님이 말씀하시기로 이장 일은 눈을 뜨고 다니는 만큼 생기는 거라고 했다. 이장이 하기 나름이라 일이 많은 이장도 있고 일이 적은 이장도 있다고. 그러니 눈을 적당히 뜨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도 남겼다. - p.111, 「예의라는 이름의 거리 두기」 중에서

센스 있는 신입사원이 되는 방법은 다양한 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좋은 이장이 되는 법을 어딘가에서 배우기란 쉽지 않다. 처음에는 저자 또한 어르신들의 시간을 방해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러워 경로당에도 잘 찾아가지 못하거나 어린 나이 때문에 주변에서 들려 오는 부정적인 말들에 위축되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허물없이 다가가니 어르신들의 환영을 받게 되었고, 때로는 손녀처럼 때로는 마을의 큰 어른처럼 대해주는 어르신들과 누구보다 가깝게 지내며 그때부터는 ‘유솔 이장’만의 방식으로 마을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화제가 되었던 만큼 여러 방송사나 신문사를 통해 저자의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자, 이장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도 늘었다. 귀촌을 원하지만 귀농이 아닌 다른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청년들이 저자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직업에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책에는 이장이 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말과 좋은 이장이 되는 방법까지도 담겨 있다. 어딘가에서 이장을 꿈꾸고 있을 이들에게도 이 책의 출간 소식이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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