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도감이자 곤충 백과사전!

지구 위에 살고 있는 동물은 140만 종쯤 되는데 그 가운데 곤충이 100만 종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곤충이 3만 종쯤 살고 그 가운데 이름이 알려진 것은 1만2천 종도 안 됩니다. 이 땅에 살고 있는 곤충들은 오랜 세월 동안 기후나 풍토에 맞게 적응하며 살아온 것들입니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도감 『곤충 도감』에는 토박이 곤충 144종을 담았습니다. 이 곤충들은 우리 둘레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오랫동안 우리 겨레와 함께 살아온 것들이다. 명주실을 얻으려고 기르는 누에나 꿀을 얻으려고 기르는 꿀벌, 배춧잎을 갉아 먹는 배추벌레, 벼에 붙어 즙을 빠는 벼멸구, 사람 피를 빠는 모기나 이, 벼룩 같은 곤충입니다. 노랑나비나 방아깨비처럼 옛 그림에도 나오는 친숙한 곤충들도 담았습니다. 이 책을 보면 곤충의 생김새나 한살이뿐 아니라 이 곤충들이 우리 겨레와 어떤 인연을 맺고 어우러져 살아왔는지에 대해서도 두루 알 수 있습니다. ‘곤충의 분류’와 같은 깊이 있는 정보도 다루었습니다. 곤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이 책 한 권에서 골고루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