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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의 일본어 연구
저자 | 한양대 일본학국제비교연구소 엮음
출판사 | 역락
출판일 | 2021. 03.30 판매가 | 36,000 원 | 할인가 32,400 원
ISBN | 9791162447147 페이지 | 424쪽
판형 | 153 * 225 mm 무게 |

   


한국에서 일본어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일까. 조선시대의 사역원에서 일본어 학습서인 왜학서(倭學書)를 간행한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근대적 의미의 학술 논문이 발표된 것은 1955년에 『학술원회보』에 실린 국어학자 이숭녕 박사의 「韓日 兩國의 語彙 比較 小考-분뇨어(糞尿語)를 중심으로 하여-」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후 1970년대까지 관련 논문이 거의 보이지 않던 한국의 일본어 연구는 80년대에 접어들어 전문 학술지의 창간과 함께 비로소 본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에 비해 일본에서는 19세기 말에 이르면 근대적 의미의 한국어 연구가 선을 보이게 된다. 1880년에는 근대 일본 최초의 한국어 학습서인 『韓語入門』이 간행되었으며 최초의 한국어 관련 논문이라 할 수 있는 「日本語と朝鮮語との類似」가 1889년 일본의 국어학자 오야 도루(大矢透) 박사에 의해 『東京人類學會雜誌』에 발표되었다. 이 오야 박사의 논술은 1879년에 애스턴(W.G.Aston)이 ‘왕립아시아협회지’에 발표한 「A Comparative study of the Japanese and Korean Language」에 자극을 받은 연구보고이나 그 후 10여 년이 지난 1902년에 이르면 「日韓兩國語比較論」을 주제로 동경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순수한 한국어 전문가(가나자와 쇼사부로, 金?庄三朗)가 출현한다.
이와 같이 한국의 일본어 연구와 일본의 한국어 연구의 출발점을 비교할 때, 양국 모두 국어학자에 의해 언어 계통론의 문제가 연구의 동기를 부여했다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으나 근대사의 굴곡에 의해 한국의 일본어 연구는 일본의 한국어 연구에 비해 50년 이상의 시차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비록 50년 이상의 시차를 가지고 후발주자로서 출발한 한국의 일본어 연구는 한일관계의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연구의 외형과 내용 면에서 근대 이후의 시간적인 간격을 꾸준히 좁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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