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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 해설
저자 | 칼 바르트 (지은이), 김산덕 (옮긴이)
출판사 | 새물결플러스
출판일 | 2025. 06.04 판매가 | 15,000 원 | 할인가 13,500 원
ISBN | 9791161293011 페이지 | 268쪽
판형 | 145*210*20mm 무게 | 348

   


“사나 죽으나, 당신의 유일한 위로는 무엇입니까?” 1946년, 전쟁이 남긴 상처 속에서 20세기 최고의 신학자 칼 바르트는 이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는 단순한 교리를 설명하기 위해 꺼내든 질문이 아니라,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진 생존의 질문이었다.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의 “살든지 죽든지”라는 표현은 나치에 맞선 “바르멘 선언”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었다. 바르트는 바로 이런 때를 위해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을 다시 읽었다. 400년을 뛰어넘어 같은 언어로 증언된 믿음의 연속성, 이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지금 우리는 여전히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일자리 불안정, 경제적 불확실성, 관계의 파괴, 미래에 대한 두려움 등 16세기 종교개혁 시대 직후 닥친 혼란이나 20세기 전쟁이 남긴 참혹함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실존적 위기 앞에 서 있다. “신조”와 “신앙고백”을 전공하여 굽이치고 요동치는 세상을 향해 교회가 시대마다 어떤 신앙을 고백하였는지를 신학사적으로 고찰하여 미래를 향한 선교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김산덕 목사는 이 점에 주목하여, 현시대에 고뇌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칼 바르트의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 해설』을 우리말로 옮겼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개신교 신학자인 칼 바르트는 16세기 신앙고백의 각 문항을 역사적·신학적으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은 로마서의 흐름을 따라 인간의 구원 여정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제1부는 인간의 비참과 회개, 제2부는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과 믿음, 제3부는 구원에 대한 감사와 실천을 다룬다. 이 구조는 비참에서 해방으로, 해방에서 감사로 나아가는 구속사의 길을 보여주며, 이는 여타 교리문답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징이다. 또한 이 글은 한 인간이 믿음으로 구원받아 영생으로 나아가는 간증과도 같은 형식을 갖추고 있다. 그러므로 이 신앙고백은 마치 한 사람의 “영적 전기”와도 같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이처럼 하이델베르크 신앙문답은 신학 내용의 객관적 기술이라기보다는 실제로 믿음 생활을 하는 주체자의 입장에서, 즉 속죄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자신의 실천적 신앙 내용을 써 내려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독자는 이 책을 통해 교리 이상의 것을 만나게 된다. 그것은 곧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이며, 믿음의 삶 속에서 경험되는 참된 위로다.

칼 바르트는 이 신앙문답의 핵심을 하나님의 말씀의 우선성, 교회와 그 맥락,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공적 증언, 윤리로 요약했다. 그는 신학을 단절된 지식이 아닌, 말씀 중심의 유기적 체계로 이해하며, 교회와 사회, 역사라는 실제 삶의 장에서 복음의 진리를 살아내는 데 주목함으로써, 이 책을 통해 인생의 근본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실질적인 위로, 복음의 본질에 대한 새롭고도 깊이 있는 통찰, 신앙과 삶이 하나로 통합되는 구체적 체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복잡한 신학 이론이 아닌 복음의 핵심, 곧 한 인격으로서의 예수 그리스도께 이르게 된다. 본서는 단순한 교리 해설을 습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신앙과 지식, 이성과 삶이 하나 되는 영적 여정을 체험하고 싶은 사람, 신학을 배우는 이들뿐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찾는 이들, 믿음을 다시 점검하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위로와 소망, 새로운 만남의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6세기 개혁신학이 20세기의 불안한 역사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보면서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에 대한 빛을 찾는 사람에게는 바로 지금이 이 책을 펼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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