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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정치 인해전술
저자 | 문일석
출판사 | 대양미디어
출판일 | 2021. 10.20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60720853 페이지 | 272쪽
판형 | 150 * 225 mm 무게 |

   


6·25 전쟁 때 청천강 전투가 있었다. 한국군+유엔군은 1950년 10월 19일 평양을 점령했다. 그날로 중국군이 우리나라 국경인 압록강을 밀고 내려왔다. 중공군 30만 명. 대규모 병력이 인해전술 작전을 폈다. 이로 인해 한국군과 유엔군은 청천강 전투에서 크게 패했다. 이 여파로 1951년 4월, 트루먼 미 대통령은 맥아더를 해임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군의 인해전술 작전이란 용어는 6·25 때 청천강 전투에서 나온 말이다. 6·25 전쟁 때 중공군은 인해전술을 써서 38선 이북을 차지했다.
전쟁에서의 인해전술과 차원이 다르지만...더보기6·25 전쟁 때 청천강 전투가 있었다. 한국군+유엔군은 1950년 10월 19일 평양을 점령했다. 그날로 중국군이 우리나라 국경인 압록강을 밀고 내려왔다. 중공군 30만 명. 대규모 병력이 인해전술 작전을 폈다. 이로 인해 한국군과 유엔군은 청천강 전투에서 크게 패했다. 이 여파로 1951년 4월, 트루먼 미 대통령은 맥아더를 해임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군의 인해전술 작전이란 용어는 6·25 때 청천강 전투에서 나온 말이다. 6·25 전쟁 때 중공군은 인해전술을 써서 38선 이북을 차지했다.
전쟁에서의 인해전술과 차원이 다르지만, 한국 현대 정치사에서 박정희-김대중 대결(1971. 4. 27. 대선)을 기점으로 경상-전라도 대결이 본격화됐다. 이 선거에서 민주 공화당의 박정희 후보가 53% 득표했고, 신민당의 김대중 후보가 45%를 득표했다. 90만 표 차이로 박정희가 당선됐다. 하지만 “개표에서 졌다”는 말들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1971년 대통령 선거 전후로 시작된 극한적인 경상도-전라도 간의 지역감정 대결에서 경상도는 전라도 보다 인구가 많아 인해 전술적 정치작전에서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런 연유로 인해, 대한민국, 국가를 이끄는 최고(最高) 인재(대통령)의 지역편향은 아주 심각하다. 1961년 후 60년 역사 가운데 대통령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영남권에 극도로 편향돼 있다. 영남권 출신인 박정희 18년, 전두환 7년, 노태우-김영삼-노무현-이명박 각 5년, 박근혜 4년-문재인 4년 재임 중이다. 합해서 53년 정도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면 더 길어진다. 영남 이외의 타 지역 출신은 호남 출신인 김대중 5년뿐이었다. 충청, 강원, 제주 등지의 출신은 대통령 직선제 제도에서 한 번도 대통령 권좌에 앉아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인재 우선주의가 아닌 지역주의-편향된 지역감정 때문이었다. 영남권 출신 정치 인물들의 대통령직 독주는 정의(正義)가 아닐 수 있다. 경상도 패권정치(覇權政治), 언제까지 지속돼야 하는가?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영호남 지역감정이 느슨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다가 새로운 유권자 강자 지역이 나타났다. 저자는 지난 2021년 6월 18일 브레이크뉴스에 게재한 “차기 대통령 선거, 머릿수로만 따지면 ‘서울-경기가 패권 장악’” 제하의 글에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 2020년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는 51,801,449명이었다. 이중 남자는 25,861,116명, 여자 25,940,333명이었다. 여자의 인구수가 남자보다 많다. 그래서 차기 대선은 여자가 리드할 수 있다. 여자가 어느 대선 후보 쪽으로 뭉치느냐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당락(當落)이 갈라질 수 있다”고 예시(例示)하고 “도시-지역별 인구의 수는 ㆍ서울:9,814,049명 ㆍ부산:3,455,611명 ㆍ인천:2,953,883명 ㆍ대구: 2,469,617명 ㆍ대전:1,494,878명 ㆍ광주:1,460,745명 ㆍ울산:1,159,594명 ㆍ세종: 330,332명 ㆍ경기:12,975,176명 ㆍ경남:3,377,483명 ㆍ경북: 2,681,090명 ㆍ충남:2,122,220명 ㆍ전남:1,887,991명 ㆍ전북:1,844,639명 ㆍ충북:1,595,772명 ㆍ강원:1,544,843명 ㆍ제주: 663,526명이었다. 이에 따른, 지역별 인구의 수는 ▲서울-경기=22,789,225 ▲영남=13,143,395 ▲충청=5,543,202 ▲호남=5,233,375▲강원=1,544,843명 제주=663,526명 순이었다. 차기 대통령 선거 바람은 인수 수로 볼 때 첫째 영향력은 서울-경기가 쥐고 있다고 하겠다. 서울-경기가 뭉치면? 이 지역 인구의 수가 가장 많아 대통령 당선의 최대변수 지역이다. 두 번째 지역은 영남이다. 충청이 세 번째. 호남은 충청에 뒤져 있다. 여기에서 출향인(出鄕人)들의 투표성향이 내재(內在)돼 있을 수 있다. 도시-지역별 인구의 수로 볼 때 영남인들이 큰소리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경기라는 강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호남권은 현대 한국 정치의 선진 지역이었다. 군사독재와 싸워 승리한 지역이었다. 1961년 이후 60년 기간에 영남권 출신이 무려 53년간이나 대통령 자리에 있었다. 지역편향의 심각성이 내재돼 있는 수치이다. 전라도의 자존심(自尊心)은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을 만들어 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문재인 현 대통령도 전라도의 자존심이 만들어 낸 결과였다. 아마 전라도인들은 전라도의 자존심을 오래오래 기억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해안가에 가두리 양식장이란 게 있다. 고기들은 갇혀서 산다. 어쩜, 저자는 지금껏 갇혀 살았다. 영호남 대결 구도에 갇혀 살았다. 남북한 대결 구도에도 갇혀 살았다. 근년부터는 미국-중국의 글로벌 G1-G2라는 극한적인 국제 대결 속으로 내몰리고 있다. 집단지식을 습득, 세계의 선진 민주국가로 도약한 대한민국은 이제 그런 가두리 양식장에 갇혀 살 신세가 아니다. 그런 가두리가 무언지 다 알고 있다. 그런 것과 바이 바이다. 이제 한민족은 자유다. 갇힌 신세가 아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는 죽기 살기로 대결해서 어느 한쪽이 어느 한쪽을 인정이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짓눌러야 할 상대가 아닌, 상호 공조(共助)해야 할 구도이다. 지금, 또는 이후에 그런 구도가 아니라면 멍청한 짓이다. 일본에서 경상도는 아주 가깝다. 어느 날 일본이 경상도를 쳐들어와 지배하면 어떡해? 이러한 때 전라도가 왜 경상도 구하러 가야 돼? 지역 차별이 더해지면 아주 고민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는 한 몸임을 인식해야 한다.
오랜 기간 경상도 출신 대통령들의 장기집권으로 덕을 본 일부 경상도인들도 있을 터이다. 그러나 경상도인들이라고 모두 다 권력의 덕을 봤다고는 할 수 없다. 비리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박근혜 두 명의 전직 대통령들은 경상도의 자존심을 완전히 망가뜨렸다. 이를 부인할 수 있는가? 경상도 출신 대통령들의 장기집권 폐해이기도 하다.
경상도, 이젠 작은 우물 싸움에서 벗어나시라. 그간 경상도가 길고 긴 영호남 대결에서 유권자 수가 많다는 이유로 호남을 짓눌렀을지는 몰라도, 인구 많은 중국이나 인도의 인해전술(人海戰術)과 결코 대결할 수는 없을 일이다.
이 책은 물고기가 해안의 가두리 양식장에 갇혀 살아야 했던, 전라도 출신으로 50년 기자 생활을 해왔던, 주류 신문기자가 아닌 변두리 매체 기자의 양심선언일 수도 있다. 이런 글을 쓰며 살아온 것은 어쩌면 숙명(宿命)인지 모른다.
지금은 역사의 대변동기이다. 세계 최강국인 미국이라 해도, 경상도가 전라도를 무시하듯 전라도를 무시할 수 없게 돼 있다. 더 이상 한국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시대에 경상도가 전라도를 무시한다면? 차별한다면? 경상도가 가야 할 길은 과연 어디일까? 낙후의 길일 것이다. 미개의 길일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방향의 결정은 경상도의 몫이다. 과거 패거리 정치, 인해 전술적 정치 시대는 마감돼야 한다. 경상도 출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국가를 부강 시켰다. 전라도 출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갈 길은 이미 정해졌다고 본다. 경상도+전라도는 박정희-김대중의 정신을 이어받으면서, 출신 지역을 가리지 않고, 천하의 인재들을 발탁, 국가 발전에 기여케 하는 길을 가야만 한다고 제안한다.
세상이 변했다. ‘저항성 전분’이란 게 있다. 장내에 살고 있는 세균의 먹이를 늘려 인체 장(腸)의 건강을 좋게 해주는 물질이다. 밥(탄수화물)을 차게 하면 생기는 게 ‘저항성 전분’이다. 찬밥의 효능이다. 과거의 찬밥신세가 아니다. 밥을 차게 하면, 저항성 전분이 생겨난다. 요즘 들어 과거 찬밥신세의 사람들, 천대받던 전라도 사람들, 가난했던 흙수저들이 뜨는 이유와 비슷하다. 전라도에 생명의 뿌리를 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한국 최고 부자 등극은 시대가 달라지면서 ‘찬밥신세 사람들의 번영’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세상이 뒤집어졌다. 겨울을 지나 따뜻한 봄이 되면 저수지 속의 물은 뒤집어진다. 찬물이 한꺼번에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확 뒤집어진다. 이 책을 마무리하는 순간 전화가 걸려왔다. 경상도에 태어난 분으로 불교계의 원로 스님이다. 저자에게 마지막 영감(靈感)을 줬다. “경상도의 정치 인해전술 시대는 끝났다”라고, 덧붙인다. 이후, 경상도+전라도가 융합(融合)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비상이 예견(豫見)된다. 동북아시아의 최강 선진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예단이다.
끝으로, 기자란 현실적으로 비판적인 글 감시적인 글을 써야 하므로 날카로운 필치를 지향했을 수 있다. 이 책의 글들은 그런 점에서 소설가, 시인, 수필가가 쓴 문장처럼 유려(流麗)하진 않다. 지금도 기자인 저자의 글 속에는 예언가인 양 예단(豫斷)한 부분도 더러 있다. 족집게 예언가처럼 적확하진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예단들은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중간 과정에서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을 수도 있다.
“경상도 정치 인해전술” 속에 들어 있는 저자의 모든 글은 “경상도 정치 인해전술”을 관통(貫通)하는. 그 공간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글들이라 할 수 있다. 아픈 내용도 많이 들어 있다. 정치적인 안목으로 볼 때 경상도 패권-그 속에서 일어난 일들이라 할 수 있다.
시대 변환(變換)에 따라, 수필(隨筆)이 통용되지 않는 시대이기도 하다. 수필이 읽히지 않는다. 철학적인 사고도 빈곤해졌다. 이런 시대에 기자가 쓴 비판이 담긴 수필, 또는 비판에 함께 하는 급수 낮은 철학적 질문이 함께하는 글로 읽어줘도 좋다는 생각이다. (참고로 이 글은 저자가 발행인으로 있는 브레이크뉴스에 게재된 칼럼들이다. 글들의 마지막 부분에 기재돼 있는 아라비아 숫자는 글이 매체에 게재된 연도-날짜이다.)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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