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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조선사 >
전라도 강진 병영의 박약국 연구
저자 | 김덕진 지음
출판사 |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출판일 | 2022. 09.20 판매가 | 25,000 원 | 할인가 22,500 원
ISBN | 9791160687460 페이지 | 354
판형 | 153*225*20 무게 | 553

   


조선시대의 의약체계는 환자를 치료하는 일과 약재를 판매하는 일로 2원화되어 있었다. 환자를 치료하며 투약을 하는 곳을 의국(醫局) 또는 의원(醫院), 의가(醫家) 등이라고 하고, 문진을 토대로 약재를 판매하는 곳을 약국(藥局) 또는 약계(藥契), 약방(藥房), 약포(藥鋪), 약사(藥肆) 등이라고 하였다. 이들 여러 용어를 여기에서는 의국과 약국으로 통일하여 사용하겠는데, 그 중에서 민간에서 직업적으로 경영하였던 약국을 알아보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조선시대 민간 의약 실태는 전기에는 열악한 수준이었지만, 후기에 이르면 전과는 달리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민간의 의약 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실상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 요인은 의료술에만 관심을 둔 채 의국이나 약국의 경영 문서를 발굴하지 못한 데에서 기인하지 않을까 한다. 동계 등의 마을문서나 송상·객주·보부상 등의 상업문서의 발굴과 그에 대한 경영사적 연구 성과가 활발한 것에 비하면 대비가 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필자는 약국에 주목하였고, 그것을 19세기 말기에 전라도 강진(康津)의 병영(兵營) 지역에서 강재(剛齋) 박기현(朴冀鉉, 1864~1913) 집안이 설립하여 경영하였던 박약국(朴藥局)을 사례로 하여 살펴보겠다.

이 무렵 박씨가는 전라병영의 장교층 집안이었다. 그러면서 박약국이라는 약국을 설립하여 운영하였다. 박약국은 각종 약재를 각처에서 매입하여 약재와 약(첩약, 환약, 산약)으로 판매하였다. 하지만 치료와 같은 전문적인 의료행위는 하지 않았다. 이는 집안에 위독한 환자가 발생하면 인근 의원에게 가거나 의원을 불러와서 진료를 받았던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의와 약이 2원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약만 취급하였던 것이다. 필자는 강재의 증손 박병채(朴炳埰, 1936~2022) 님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문서를 통해서, 강진 지역의 의약 실태와 박약국의 경영 상태는 물론이고 그와 관련된 박씨가의 가정경제 운용 상황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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