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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이라는 문턱과 파리장서운동
저자 | 서동일 지음
출판사 | 선인
출판일 | 2021. 03.31 판매가 | 28,000 원 | 할인가 25,200 원
ISBN | 9791160684674 페이지 | 411쪽
판형 | 152 * 225 mm 무게 |

   


파리장서운동은 일반인은 물론 한국사 연구자에게도 생소한 사건이다. 독립운동 관련 용어에 ‘파리’라는 유럽의 지명이 들어간 것도 생소하지만, 한때 구미인을 ‘짐승’으로 여긴 유교지식인이 운동의 주체라는 점도 놀랍다.

파리장서운동은 외형상 불협화음 없이 순조롭고 신속하게 진행된 완성형의 독립운동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무엇을 성취하겠다는 지향성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불가피성이 지배한 반일운동이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1925~1926년 김창숙의 독립운동기지 건설운동 이후 나타난 유교 독립운동의 퇴조 현상은 1920년대 초 총독부 문화정치의 도래나 워싱턴회의 결과에 대한 실망은 물론이고 유림이 진행한 복벽주의적 독립운동의 한계를 보여준다. 그렇다면 파리장서운동은 유교 독립운동의 변곡점으로 볼 수 있지 있지 않을까? 1919년은 한국 사회 또는 한국 유교가 처한 ‘문턱’이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파리장서운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필자는 이렇게 접근하였다. 백 년 전 유교지식인들의 언어와 사고는 오늘날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1919년 전후 유교지식인들의 관심과 가치를 당대적 좌표에서 해독하는 것이 이 책의 첫걸음이다(제1장). 이어 정보 공유, 운동 주체, 지역 거점이라는 시각에서 파리장서운동의 역동적 전개과정을 살펴보도록 한다(제2장). 하지만 독립운동의 기념과 기억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민족 독립과 인간 해방의 열망이 분출하고 교차하고 충돌하던 1919년의 문턱에서, 파리장서운동을 이끈 유교지식인들이 경험한 좌절과 한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제3장). (책을 내면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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