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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큰글자도서] 베테랑의 몸
저자 | 희정 (글), 최형락 (사진)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일 | 2023. 11.15 판매가 | 43,000 원 | 할인가 38,700 원
ISBN | 9791160405996 페이지 | 368쪽
판형 | 163*260*30mm 무게 | 699

   


“저 자세를 안다.
오랜 시간 한자리에서 일한
사람만의 태가 있다”

서로 다른 연령·성별·분야의 베테랑 13인,
몸에 붙은 일과 삶 그리고 자부심의 기록


일이란 내게 무엇인가. 불안한 노동시장과 경기 침체로 자발적 퇴사·사이드 잡에 대한 고민이 커지는 각자도생의 시대, 때로 일은 그저 돈 버는 수단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일은 늘 그 이상이다. 수면 리듬이 출근 시간에 맞춰지고, 일할 때의 자세 때문에 퇴근 후에도 몸이 뻐근하다. 업무 용어는 입버릇처럼 혀끝에 맴돌고, 인간관계나 관심사도 일터에 맞게 바뀐다. 좋든 싫든, 일은 내게 들러붙어 있다. 어느덧 나는 조금씩 나의 일로부터 빚어진 것이다.

그렇게 수십 년간 일을 몸에 붙여온 이들이 있다. 한자리에 붙박여 같은 일을 해온 숙련자들을 우리는 ‘베테랑’이라 부른다. 이들이 베테랑이 되기까지 일을 반복하며 갈고닦는 것은 기술만이 아니다. 몸은 인내하며 버틴 시간과 “일의 기억을 새기는 성실한 기록자”(12쪽)가 된다.

《베테랑의 몸》은 스스로 단련하는 시간 동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체화된 기술과 일이 빚어낸 베테랑의 ‘몸’들을 드러내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사회문제에 맞서고 분투하며 살아가는 이들을 꾸준히 포착해온 기록노동자 희정은, 서로 다른 성별·연령·분야의 베테랑 13인을 만나 인터뷰하며 몸-일-일터-사회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풀어낸다. 저자는 뾰족한 문제의식과 세밀하고도 담담한 문장으로 질병·체형·자세·표정 등 몸의 변형은 물론, 어투·걸음걸이 등의 습관과 일의 태도까지 독자에게 꺼내어 보인다. 여기에 온빛사진상(사회의 생활상과 사건을 충실히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사진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사진작가 최형락이 고유한 시선으로 베테랑의 모습을 담아내며, 일하는 몸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직업적 특징과 성격적 면모, 생의 굴곡에 따라 저마다 달리 다듬어진 베테랑의 몸들은 텍스트와 사진 이미지를 통해 더욱 풍부한 맥락 속에서 독자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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