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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루앙프라방에서 보낸 편지
저자 | 신현수 (지은이)
출판사 | 작은숲
출판일 | 2025. 12.22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60351699 페이지 | 192쪽
판형 | 133*195*10 무게 | 250

   


시인이자 시민운동가인 신현수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2019년 7집 천국의 하루 출간 후 그만 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시인은 여덟 번째 시집을 낸 이유를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의 인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동과 눈물과 깨달음이 있어야 시가 되는 것인데, 그것이 자판기 찍어 내듯이 되는 게 아니”기에 시집 내는 것을 그만두려 했지만 라오스와의 인연으로 “새로운 이야기와 깨달음”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루앙프라방 방갈로 초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후 봉사활동을 다니게 됐고, 뚯하지 않게 루앙프라방에 땅을 사서 한글학교까지 세우는 과정에서 생긴 이야기와 깨달음은 무엇일까?
이 시집의 해설을 쓴 최성수 시인은 “그의 시의 중심 발언 방식은 반성과 성찰이었다. 다만 그 이전 시에서 그가 주로 현실과 직접 맞닥뜨리며 반성과 성찰을 이끌어냈다면, 이번 시집에서는 그 방식이 내면에 더 닿아 있다”고 말한다. 시의 중심이 ‘현실’에서 ‘내면’으로 옮아가 있고, ‘죽음’에 더 많이 닿아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시집의 1부와 2부는 ‘라오스’가 시의 중심이고, 3-5부는 시인 자신과 주변 사람들, 즉 시인의 큰손자인 규하와 어머니 박예희 여사, 그리고 시인과 관련 있는 사람들이 시의 중심이다. 이 두 가지의 연관성을 찾아보는 것은 이 시집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때 없음! 그가 해직과 교육운동, 시민운동, 문화운동 등 수많은 일을 잘 버무리며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의 마음에 순수의 때묻지 않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최성수 시인은 말한다. 그런 신현수가 ‘라오스’를 만났고, “순진과 무구한 두 존재, 라오스와 시인의 만남은 그래서 필연”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 시집 속 그의 시를 읽는 것은 라오스를 읽는 것이고, 그의 손자와 어머니를 읽는 것이고, 우리가 지금 이 자리까지 오도록 마음을 바쳐 살아온 이 땅의 모든 존재들을 읽는 일”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인 라오스. 그런데 라오스 사람들은 왜 그렇게 환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걸까? 누추한 집이라도 그 집 앞에 만든 손바닥만 한 밭은 왜 그토록 정갈할까? 신현수 시인이 상임대표로 있는 ‘라오스방갈로초등학교를 돕는 모임’(방갈모)에는 왜 수백 명의 시민들이 후원하고 있을까? 방갈모 회원들이 사비를 털어가며 라오스 루앙프라방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시인의 ‘이야기와 깨달음’이 어느새 내 것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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