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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우리말 365(작가가 살려 쓰는)(양장본 HardCover)
저자 | 김영호 (엮음)
출판사 | 작은숲
출판일 | 2022. 01.31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60351293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풀솜할머니? 난데없이 등장한 이 낱말 때문에 소설을 읽다 말고 국어사전을 뒤진다. 얼레? 사전에 나온다. 외할머니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이라는 설명이다. 옛날 충청도에서는 외할머니를 ‘풀솜할머니’라고 불렀다. 그렇다면 외할아버지는 뭐라고 했을까? 풀솜할아버지다. ‘외할머니’라는 말은 할머니와 나와의 친족 관계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만 ‘풀솜할머니’는 ‘외할머니’라는 말이 지니고 있는 따스함과 정을 느끼게 해준다. ‘풀솜할머니’라 부르면 ‘외할머니’가 삶은 옥수수, 찐 감자를 들고 부엌에서 금방이라도 뛰어나오실 것만 같다. 이제부터라도 외할머니를 ‘풀솜할머니’라고 바꿔 불러보면 어떨까. K-팝, K-드라마 등 K-컬쳐가 화두다. K-소설도 인기란다. 노래든, 춤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모든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찬(?) 생각을 해본다. 풀솜할머니, 풀솜할아버지, 꽃두레, 꽃두루 등 듣기만 해도 아름다운 우리말들이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작가가 살려쓰는’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김성동 작가 소설에 등장하는, 충청 사투리를 포함하여 모두 365개의 우리말이 담긴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고개가 숙여진다. 독자를 다소 불편하게 할지라도 그 불편이 독자를 한 단계 성숙시킨다는 것, 우리말과 우리의 얼을 지키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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