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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서양철학 > 근대철학
형이상학 서설
저자 | 임마누엘 칸트 (지은이), 염승준 (옮긴이)
출판사 | 책세상
출판일 | 2023. 07.15 판매가 | 11,200 원 | 할인가 10,080 원
ISBN | 9791159319563 페이지 | 264쪽
판형 | 128*188*20mm 무게 | 264

   


칸트 비판철학 입문을 위한 안내서 『형이상학 서설』로
형이상학의 새로운 역사를 읽는다


칸트가 자신의 주저 『순수이성비판』을 ‘좀 더 대중적인 버전’으로 쓴 책. 책세상문고 고전의 세계『프롤레고메나』(2013)의 개정판이며, 제목을 『형이상학 서설』로 변경함과 함께 본문 전체를 검토해 오류를 바로잡고 역자 주와 해제를 보완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유구한 철학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난해한 철학 저서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떤 책을 꼽을 수 있을까? 어렵지 않은 철학책이 있을까마는 그 영향력이나 중요도 면에서, 또 피해 갈 수 없다는 점에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보다 독자를 힘들게 하는 책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순수이성비판』의 난해함은 칸트 당대에도 유명했는데 당시 가장 저명한 철학자 가운데 한 명인 모세스 멘델스존은 칸트에게 『순수이성비판』출간 5년 뒤에도 여전히 책을 통독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자신의 신경을 지치게 하는 이 책을 “죽기 전에 면밀하게 생각할 희망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쓴 반어적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순수이성비판』은 철학의 대상을 이성 밖의 존재들로부터 ‘인간 이성능력 일반’으로 옮겨옴으로써 서양 철학사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 하지만 출간 당시부터 서술의 방대함이 야기한 ‘불명료함’, 기존의 철학 체계와 상충하는 ‘특수한 언어 사용’ 등으로 대중의 무관심과 학계의 몰이해에 부딪혀야 했다. 무엇보다 칸트를 실망시킨 것은 아마도 당대의 가장 저명한 학자들인 테텐스, 헤르츠 그리고 멘델스존으로부터 아무런 반응도 이끌어낼 수 없었다는 점일 것이다.

이에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의 요지를 좀 더 분명하고 간명하게 서술해 이성 비판의 전체 개관을 시도하고자 기획한 책이 바로, ‘머리말’, ‘학문으로의 안내’, ‘연습’ 등의 의미를 담은 이 『학문으로서 출현 가능한 미래의 모든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약칭 『형이상학 서설』)이다. 『순수이성비판』 1판(1781)이 나온 2년 뒤에 출간된 이 책에서 칸트는 새로운 내용을 첨가하거나 변형을 시도하진 않지만 주저인 『순수이성비판』에서 전제되는 이론을 보다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형이상학 서설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 “스스로 철학하는 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철학의 본령인 ‘형이상학의 학문으로서의 가능성’을 비판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이를 위해 칸트는 순수이성의 전체 범위를 그 경계와 내용에 있어서 완벽하게 그리고 보편적 원리에 따라 규정하는 작업, 곧 순수이성의 비판 작업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그는 형이상학에 대한 독단적이고 회의론적인 답변은 근거 없고 불확실한 것에 불과함을 밝혀내고 학으로서 형이상학의 가능성을 진단한다.

칸트는 『형이상학 서설』이 주저 『순수이성비판』을 읽고 난 후에 보충으로서 유용할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칸트 스스로가 자신의 철학 요체를 담아낸 책이니만큼 칸트 비판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안내서는 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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