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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남성학/남성문제
따로와 끼리
저자 | 정유성
출판사 | 책세상
출판일 | 2021. 11.01 판매가 | 8,900 원 | 할인가 8,010 원
ISBN | 9791159317521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페미니즘의 맞은편에는 남성학과 남성문제가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가부장 문화가 짙게 남아있는 사회에서 남자들은 무조건 남자다워야 한다는 맨 콤플렉스에 시달리기도 하고, 권위가 흔들릴 때는 심한 위기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아 남성과 남성 지배문화 바로 보기를 시도하고 있다. 저자가 판단하는 남성 지배문화는 한마디로 따로와 끼리, 가름과 나눔의 문화이다. 개인과 시민은 없고 온갖 혈연, 지연, 학연에 따라 뭉치고 흩어지는 무기력한 인간들만 남아있다.

세태가 여기에 이르도록 한 장본인은 권력지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성, 어른, 중산층들이다. 이들이 위계에 따라 서열을 정하고, 다른 사람을 미분화된 객체로 삼아 타자화하는 따로와 끼리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질곡의 근본적인 문제는 가부장주의 또는 부계 혈통주의와 결합함으로써 일상적 파시즘을 만든다는 데에 있다. 이 일상적 파시즘은 획일적이고 경직된 사고방식, 위계와 권위에 대한 맹종 등 개인의 주관과 정체성에 스며들어 인간성의 파괴를 불러온다.

결국 저자는 남성은 누구인가라는 문제로 돌아온다. 남성 또한 사회가 만들어놓은 남성성, 남성다움이라는 틀에 위치지어진 존재라는 것이다. 이들은 위치적 동일시 positional identification을 통해 정체성을 획득하며, 끊임없이 지배와 복종이라는 폭력적인 관계를 만들어간다. 그리고 이러한 지배 문화에 따르지 않는 남성은 가장자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여성문제에 비하여 소홀히 다루어진 남성의 소외와 억압, 그리고 정체성 형성의 변질 과정을 파헤친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가 남성학이라는 학문에 도달하기까지, 남성 지배문화에 저항하며 살기로 결심하게 된 경로를 담담히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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