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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일본사 > 일본근현대사
『일본급일본인』 해제집 1950~1951
저자 |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엮음)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일 | 2022. 04.30 판매가 | 62,000 원 | 할인가 55,800 원
ISBN | 9791159057168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문화권력’의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탐구하다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9년에 걸친 <제국일본의 문화권력: 학지(學知)와 문화매체> 연구사업(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지원사업)을 완수하고, 바로 뒤이어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 계획으로 <포스트제국의 문화권력과 동아시아> 연구사업(한국연구재단 인문한국플러스, HK+)을 수행하고 있다. 두 국책사업을 통해서 한림대학교 일본학연구소는 ‘문화권력’이라는 일관된 문제를 16년 동안 집중적으로 다루게 되는데, 전자는 제국일본을 대상으로 한다면, 후자는 1945년의 제국의 해체를 기점으로 구·제국이 존재했던 공간에 건설된 각 국민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이 연구는 이미 해체된 제국의 유제(遺制)가 이후에 건설된 각 국민국가에서 어떻게 수용되고 거부되었으며, 또한 변용되었는가, 또는 권력에 의한 구조화와 민중의 저항은 어떤 동태를 보였으며, 이를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탐구한다. 즉 ‘문화권력’이라는 칼로 칼집을 내어 그 단면에 드러나는 연속성과 비연속성, 권력에 의한 구조화의 요구와 민중의 저항, 역류와 환류를 비롯한 다양한 스펙트럼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여기에는 식민제국이 세계를 지배하던 시대가 종식을 맞이한 전환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1945년이지만, 이후, 지하로 숨어 은폐되어 있던 제국주의적인 욕망이 꿈틀거리며 다시 부상(浮上)할 호기(好機)를 노리는 시대적인 움직임을 주시하는 시선이 중심에 있다. 이 프로젝트를 준비하던 즈음에 미국이 America First를, 중국이 奮發有爲를,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를 외쳤던 것이 바로 그것이며, 이러한 움직임은 오늘날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어지고 있다. 20세기를 보내면서 새 밀레니엄을 축하했던 세계가 바라던 것과는 전혀 다른, 매우 실망스러운 현실을 앞에서,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인문학, 한국의 일본학은 동아시아의 화해와 협력, 공존이라는 문제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무엇을 제언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이 아젠다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는 식민지 지배국, 가해국이 아니라 피지배국이자 피해국이기에 더 떳떳하고 호소력과 자신감을 가지고 가해국을 포용할 수 있는 화해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유로움이 우리에게는 있다.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언젠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 이상 가해국이 보이는 태도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역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미래를 바라보고 우리 스스로 발전하기 위한 전진의 길을 선택해야 하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 아젠다는 이를 준비하기 위한 작은 한 걸음이 되리라 믿는다. 그날이 올 때 우리는 마음속에 깊은 상처와 분노로 각인된 식민지 지배의 아픔과 굴레에서 완전히 해방되는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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