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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표류도
저자 | 모리야마 테이지로
출판사 | 소명출판
출판일 | 2022. 02.28 판매가 | 39,000 원 | 할인가 35,100 원
ISBN | 9791159056109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19세기 초 일본인들의 청국 표류 기록, 『청국표류도』 근대 이전 동아시아 지역의 해상교류에 대해서는 『조선왕조실록』이나 『비변사등록』과 같은 각국의 공적인 기록을 통해서 알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표해록’이라는 표류의 기록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다. 표해록은 표류의 직접적인 당사자 또는 그들의 말을 듣고 글을 아는 자가 쓴 준 형태로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것은 사적인 기록으로서 표류 당사자가 표류했다가 정착한 지역에서 돌아오는 과정 그리고 그 이국에 대한 구체적인 인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문학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일본인들이 청국에 표류하다가 귀환한 내용을 적은 『청국표류도』는 1814년 사쓰마번 태사(기록관) 하시구치 센빠쿠 쇼우호에 의해 편집 작성된 표류기로서, 1810년의 표류 일정을 기록한 『청국표류일기(淸國漂流日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청국표류일기』는 사쓰마번 번사 등 29명이 류큐국 나하를 출항하여(1810년 7월 22일) 중국 장쑤성 하이먼에 표착, 저장성 자푸에서부터 일본 나가사키로 입항할 때(같은 해 12월 23일)까지의 여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원래 이 배에는 일본인 23명과 류큐인 1명, 오키노에라부 지역민 5명, 총 29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표류 중에 해난사고와 병고로 2명이 죽고, 청국 땅에 표착하였을 때엔 27명이 생존하였다. 그 탑승자 중에 다소 한자를 포함하여 문자를 사용할 줄 알았던 죠쿠호 선장 모리야마 테이지로 및 선원 젠스케는 나하항 출발부터 청국표류를 거쳐 나가사기로 귀국할 때까지 매일 기록해두었던 것을, 이듬해(1811년) 3월 귀향하자 그들의 청국체험담으로서 사쓰마번에 제출하였던 것으로 유추된다. 당대 생활상과 문화가 담긴 표류일기가 완성되기까지 한편 사쓰마번은 이 『청국표류일기』 내용이 대단히 흥미롭고 청국 사회와 생활상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는 점 등에서 깊은 관심을 보이게 되었다. 다만 그 원문 표현이 방언들을 다소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뜻이 애매하거나 비속한 단어들이 많았으므로 사쓰마번 기록관의 첨삭ㆍ수정 등을 거쳤고, 또한 의문이 가는 곳은 모리야마 테이지로 등에게 문의하는 한편으로 새로 43장의 그림을 추가해, 『청국표류도』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에 문장은 사콘죠 쥰카, 그림은 사콘죠 쥰카ㆍ니시 세이비ㆍ히고 세이유 등에 의해 수정되었으며, 서문을 태사 하시구치 젠빠쿠 쇼우호가 맡아 기록하여 최종적으로 상ㆍ중ㆍ하 3권의 두루마리로 작성하게 되었다. 이 그림들은 일본인이 바라본 청국 모습, 특히 중국 강남지역에 대해 매우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어 19세기 초 청국 사회와 서민생활상 및 일본인의 자타인식에 접근할 수 있는 귀중한 화회자료로서 동아시아 연구자들에게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다만 『청국표류도』의 원문이 일본 에도시대 초서체 헨타이가나(?態?名)로 쓰여 있어 그 전문이 아직 번각(?刻, 고서적이나 고문서 등에 사용된 초서체 글자를 읽어서 원본에 쓰인 그대로 일본어로 활자화하는 것)이나 현대일본어로 해석되어 있지 않아, 일반 연구자들의 이용에 매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헨타이가나로 쓰인 원문을 활자화하는 작업과 더불어 한국어번역을 시도하였다. 한편 초서체 헨타이가나 문장의 한국어 번역 작업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약 200여 년 전 한문에 익숙하지 않았던 일본인이 청국에서 중국인과 나눈 필담 속에 나오는 한문의 경우, 정확히 어떤 내용인가 해석하기 힘든 경우가 적지 않았다. 또한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연표ㆍ표류 여정지도 등을 추가했다. 또 약 200여 년 전, 한중일 삼국에서 사용되던 도량형ㆍ풍향ㆍ방향 등 용어상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용어사전을 말미에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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