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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피운 배꽃
저자 | 오정화, 김수연 (편역)
출판사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 2025. 04.24 판매가 | 35,000 원 | 할인가 31,500 원
ISBN | 9791158905439 페이지 | 468쪽
판형 | 153*225*27mm 무게 | 608

   


1885년 가을, 서울 정동에서 한 외국인 선교사 부부의 아기가 태어났다. 조선에서 태어난 첫 서양인으로 기록된 이 아이의 이름은 앨리스 아펜젤러로, 어린 시절을 조선에서 보낸 그녀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1915년 한국으로 돌아와 당시 한국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이던 이화학당에 교사로 부임했다. 그로부터 7년 뒤인 1922년, 이화학당의 당장이 된 그녀는 이듬해부터 ‘한국 최초의 여자대학’ 설립을 목표로 기부금 모금, 부지 매입, 정부 인가 등 필요한 절차들을 밟아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최초의 여자대학인 이화여자전문학교를 설립한 뒤, 1935년에는 신촌이라는 새로운 터전에 대학 캠퍼스를 만들었다. 이후로도 그녀는 한국 여성들의 고등교육이 단절되지 않고 계속 발전되도록 전 생애를 걸고 분투했다.

이 책은 앨리스 아펜젤러가 이화학당 교사로 부임한 다음 해인 1916년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주고받은 편지, 전보, 각종 기록들을 담고 있다. 그녀가 이화와 함께한 시간들을 크게, 선교사로 파송되어 와 이화학당 교사로 일한 시기(1916~1922년), 학당의 당장이 되어 교육행정을 시작한 시기(1923~1925년), 학당 대학과를 분리ㆍ독립시켜 전문학교Ewha College로 인가받기 위한 행정 절차들을 진행한 시기(1925~1932년), 신촌으로 이화여전을 이전해 새 캠퍼스를 일군 시기(1935~1940년), 선교사 철수 후 미국에서 한국 복귀를 기약하며 교육 사역을 이어간 시기(1940~1946년), 해방 후 한국으로 돌아와 이화여자대학교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 시기(1947~1949년)의 여섯 시기로 나누어 조명한다. 한국과 한국인을 ‘내 고향’, ‘내 민족’이라 부르고, 이화의 소녀들을 ‘내 딸들’이라 칭했던 아펜젤러의 글에는 한국과 이화를 향한 깊은 사랑, 여성교육에 대한 확신, 그리고 시대의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흔적들이 담겨 있다. 일제의 철수 명령으로 미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여러 기관과 후원자들에게 한국을 향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귀국한 뒤에는 여성들의 학업이 분단과 전쟁으로 중단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던 앨리스 아펜젤러. 이 책을 통해 평생을 바쳐 이화와 한국을 위해 기도하고, 작은 희망이라도 나누고자 쉼 없이 타자기를 두드렸을 그녀의 신념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기록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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