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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한국 근대사 연구의 쟁점
저자 | 한승훈, 양진아, 김기성, 김헌주, 김제정, 예지숙, 홍종욱, 한혜인, 양지혜, 김정인, 김주용, 조형열, 소현숙, 염복규, 정병욱, 이동훈 (지은이)
출판사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출판일 | 2023. 11.30 판매가 | 30,000 원 | 할인가 27,000 원
ISBN | 9791158667238 페이지 | 748쪽
판형 | 153*224*40mm 무게 | 1047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고찰하며, 새로운 연구방향 모색

이 책은 2000년대 이후 양적으로 크게 증가한 한국 근대사 연구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 보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한국 근대사는 그동안 동아시아의 역사 갈등, 역사교과서 논란, 과거사 청산 문제 등 역사 인식과 해석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 등 일제 말기 이루어진 조선인 강제동원 문제는 한일 간 역사 갈등의 핵심 주제이자 외교 문제로 비화된 지 오래다. 친일파 문제는 2000년대 초반의 국가적인 친일반민족행위 진상 규명 작업 이후에도 여전히 논쟁적이며,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에 대한 재평가 등도 풀리지 않은 숙제로 남아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제 학계를 넘어 대중의 역사 인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한국 근대사에 관한 역사 해석은 역사 인식의 차이를 넘어서 국내외의 정치적 대립으로 그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정치적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서도 한국 근대사에 관한 학계의 연구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해방 직후부터 시작된 한국 근대사 연구는 19세기 대외 위기 속에서 조선이 결국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원인과 과정, 그 결과 등을 규명하기 위한 민족주의적이고 수탈론적인 관점의 연구가 1970년대까지 주를 이루었다. 이후 1980년대에는 민중사 연구의 영향이 확대되면서 서구 열강과 일제의 식민지배에 대응한 한국인들의 적극적인 저항운동이 구체적으로 분석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한국의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식민지 근대화 논쟁으로 나타나고, 수탈과 개발이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나타났다. 민중사의 쇠퇴와 식민지 근대성에 대한 새로운 성찰 속에서 이후 일상사, 생활사, 여성사, 문화사, 사회사 등 다양한 주체들의 복합적인 식민지 일상의 변화에 주목한 연구성과들이 나타났다. 최근에는 연구주제나 방법 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일기 등 새로운 자료의 발굴도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양적 성장이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만 볼 수는 없다. 연구성과의 다양성은 확보되고 있지만, 소재주의적 접근을 넘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대안적인 근대 역사상을 만들어내는 수준으로까지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연구의 양적인 팽창에 걸맞은 질적인 비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차원에서 한국 근대사의 전체적인 역사상을 구축하고 한국 근대사의 특질을 해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기존의 연구현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향후 연구의 방향을 숙고해보는 노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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