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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수향편』으로 읽는 조선 후기의 문화와 제도
저자 | 조융희, 김지영, 제송희, 옥영정, 이욱, 전경목 (지은이)
출판사 |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출판일 | 2023. 04.20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91158667115 페이지 | 312쪽
판형 | 153*224*30mm 무게 | 437

   


『수향편(袖香編)』은 조선 후기 관료이자 문인이었던 정원용인 쓴 문집으로, 1854년(철종 5) 벼슬에서 잠시 물러나 있을 때 관직 생활에서 경험한 일들을 필기잡록(筆記雜錄)의 자유로운 양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수향편』에는 모두 385항목의 기사가 수록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 관직 생활을 한 사대부 문인의 풍부한 사회·문화적 경험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에 축적된 사대부 계층의 지식과 문화의 실제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이 책을 쓴 정원용(鄭元容)은 1783년부터 1873년 91세로 사망할 때까지 70년가량 관직에 몸담으면서 국가 정책을 담당하고 주요 사대부 문인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삶의 기록에 충실하여 『수향편』 외에도 『경산일록』이라는 거질의 일기도 남겼다. 『수향편』은 2018년에 이 책의 저자들이 중심이 되어 최초로 완역되었고, 이를 계기고 다양한 영역의 시선으로 조선 후기의 문화와 제도를 조명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 책은 관찬 사료에만 의지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넘어서 개인의 기록을 중심으로 조선의 문화와 제도를 이해함으로써 역사적 실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역사 이해의 확장을 보여준다.

이 책은 『수향편』을 여섯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조선 후기의 문화 활동과 당시의 제도, 의례 등을 논하였다. 먼저, 『수향편』과 정원용의 연행기록 속 여러 기사를 통해 그의 문학적 교유와 인맥, 19세기 연행문화, 관각문인들의 문학적 풍류 등을 살펴보았다. 정원용의 고동서화(古董書?) 수집 및 향유의 문화 풍조 속에서 당대 최고의 지성을 대변하던 19세기 사대부 문화도 함께 조명하였다. 특히 『수향편』에는 활자, 인쇄, 주자소 등에 대한 언급이 자주 나오는데, 그 궤적을 따라 당시 사실을 밝히며 인쇄문화사적 의미를 파악하였다. 『수향편』에는 정원용이 직간접으로 경험한 19세기 조선의 국가 및 왕실에서 이루어진 의례 관련 내용 또한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왕실 의례의 변모 양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정원용은 관직 생활을 오래 했던 만큼 과거제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천했는지를 정리해서 기록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는 조선 후기 과거제도의 변모 양상은 물론 과거 합격자와 관료군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귀한 정보이다. 이 책은 이처럼 정원용이 쓴 『수향편』을 통해 조선 후기의 문화와 제도를 읽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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