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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파 라히리?강대진 교수 강력 추천
인생에 꼭 한번은 읽어야 할 라틴어 거장 17인의 작품 엄선
‘왜 지금 라틴어인가’에 대한 명쾌한 대답
속도와 가성비의 시대에 건네는 오래된 언어의 미학
라틴어 원전과 섬세한 해석

비아레조상 수상 소설가이자 시인, 세계적인 고전 번역가인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쓴 라틴어 찬가. 라틴어에 대한 사랑과 라틴어의 가치에 대한 믿음으로, 라틴어 문학을 읽을 때 느껴지는 즐거운 두근거림과 자아가 확장되는 감각을 전하는 책이다. 또한 라틴어에 담긴 문학과 철학, 역사, 어원학, 신화 등을 선사하는 종합 입문서이기도 하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오늘날 뛰어난 작가들이 각 언어의 지평을 넓히듯, 라틴어의 세계를 넓힌 라틴어 문학의 거장 17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명징한 연설가인 키케로, 감각적인 베르길리우스, 유능한 정복자 카이사르, 사물의 본성을 연구한 루크레티우스, 단순한 문체로 진실을 전하는 세네카, 고전 라틴어를 개혁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아우구스티누스 등 라틴어를 가장 잘 구사했으며 내용 면에서도 영원히 추앙받을 개성 넘치는 작가들을 한 권에 모았다. 고전에 입문하고 싶지만 어느 책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던 사람들, 내 취향에 맞는 작품을 찾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가 되어줄 것이다.

[죽은 시인의 사회]를 영원한 고전으로 만든 ‘Carpe diem’, 흥겨운 리듬 속에서도 가사를 되새기게 되는 ‘Amor fati’처럼 라틴어 명언에는 수천 년 동안 인류가 향유해온 사고의 정수가 담겨 있다. 허튼 말은 금세 사라지지만 진정한 가치가 있는 말은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빛이 바래지 않는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수많은 라틴어 문장 중에서도 지금 이 순간 우리가 곱씹어볼 가치가 있는 금언을 엄선해 담았다. 단순히 라틴어 문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을 쓴 저자와 당시 사회 배경을 상세하게 설명해 독자를 순식간에 로마 시대 포룸이나 원로원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엄청난 시공간을 뛰어넘어 고대 저자들과 대화를 나누도록 이끄는 것이 이 책의 진짜 매력이다.

『인생의 언어가 필요한 순간』은 한 번쯤 무너져본 사람, 삶의 무게를 실감하게 된 사람에게 형언하기 힘든 위로를 선사한다. 어지러운 정치 현실, 퇴락하는 것처럼만 보이는 사회, 가까운 사람을 잃은 상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한 배신 등 현재 우리를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을 고대인들도 똑같이 겪었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먼저 고민하고 글로 남겼기 때문이다. 나를 설명하고 대변할 말이 필요했지만 언변이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면, 인류사에서 가장 빛나는 지성들에게 적절한 말을 빌려보자. 그 순간 이루어지는 이해와 해석이 팍팍한 하루를 버틸 힘을 줄 것이다.

서문: 쓸모없는 언어에 바치는 찬가
Ⅰ 라틴어로 지은 집
Ⅱ 라틴어는 어떤 언어인가?
Ⅲ 어느 라틴어인가?
Ⅳ 라틴어의 시작과 신성한 알파벳
Ⅴ 참새와 첫사랑의 시-카툴루스
Ⅵ 별들이 빛나는 하늘-키케로
Ⅶ 기억과 연결-엔니우스
Ⅷ 현실의 척도-카이사르
Ⅸ 명확성의 힘-루크레티우스
Ⅹ 저속함과 고결함-다시 카툴루스
? 영원한 사랑과 감동-베르길리우스
? 라틴어의 정수를 만나다-타키투스와 살루스티우스
ⅩIII 거부할 수 없는 가벼움-오비디우스
ⅩⅣ 에피소드의 예술가-리비우스
ⅩⅤ 유토피아가 시작된 곳-다시 베르길리우스
ⅩⅥ 행복을 가르쳐줄 수 있다면-세네카
ⅩⅦ 라틴어 소설의 열정과 상상력-아풀레이우스와 페트로니우스
ⅩⅧ 새 잔에는 새 포도주를-아우구스티누스
ⅩⅨ 어떻게 살 것인가-유베날리스
ⅩⅩ 사랑의 외로움-프로페르티우스
Ⅹ? 다시 행복에 관하여-호라티우스
Ⅹ? 사랑을 전하며-라틴어 만세!
옮긴이의 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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