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민중, 시대와 역사 속에서
저자 | 강인철 (지은이)
출판사 |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출판일 | 2023. 07.30 판매가 | 37,000 원 | 할인가 33,300 원
ISBN | 9791155505977 페이지 | 616쪽
판형 | 152*225*35mm 무게 | 1109

   


“민중은 어떤 변화를 겪어왔는가”
사회학자 강인철 교수의
《민중의 개념사, 통사》 편

대전환―잠복―재등장―급진화―재구성까지
20세기 민중 개념의 파란만장하고 역동적인 여정


민중은 동아시아 역사에서 2천 년 이상 장구한 역사를 지닌 어휘다. 비록 오랜 세월 피지배 다수를 가리키는 허다한 기표(記標)들 가운데 하나였지만, 1920년대 신채호는 여기에 ‘저항’과 ‘주체’라는 새로운 기의(記意)를 부여한다. 식민지 전락이란 역사적 사태가 변화를 향한 거대한 구조적 압력을 만들어내고 있을 때였고, 무엇보다 일제에 대한 거족적 저항인 3·1운동 직후 발생한 개념적 창신(創新)이 추동한 결과였다.

이로써 “한 사회의 다수를 이루는 피지배층으로서, 역사발전의 주체이자 강력한 저항적·변혁적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간주되는 사람들”이란 민중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세워진다. 그때껏 수동적이고 종속적이었던 전통적인 민중 개념에 대변혁이 발생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이러한 정의가 우리네 역사에서 20세기 후반까지 내내 이어지진 않았다. 1930년대 이후로는 민중 기표를 둘러싸고 다양한 기의들이 혼재하면서 경합했고,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1920년대의 새로운 정의에 부합하는 민중 용례가 30~40년 만에 재등장했으며, 1980년대에는 민중 개념에 대한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억압과 거친 공방을 거치면서 그 의미가 단단하게 굳어졌다. 그리고 1990년대 이후로 현재까지 민중 개념은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과정 속에 놓여 있다. 이렇게 민중은 시대의 고비마다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적극적 개념으로 거듭났고, 그 기표는 열렬한 정치적 쟁투의 대상이 되어갔다.

이 책은 ‘저항적 민중’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 이후 어떤 변화를 겪어야 했는지 추적한 통시적 연구다.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역사 변동에 초점을 맞춰, 민중 기표에서 ‘저항성’과 ‘주체성’ 기의의 출현 시기와 맥락 그리고 그 의미 변화를 중점적으로 살펴나간다. 20세기 파란만장한 역정을 거쳐 온 민중 개념의 프리즘을 통해, 우리네 굴곡진 근현대사를 살아낸 일대 민중의 서사시가 새롭게 펼쳐진다. 『민중, 저항하는 주체: 민중의 개념사, 이론』과 함께 ‘민중의 개념사’ 2부작을 구성하는, 성균관대학교 학술기획총서 ‘知의회랑’의 서른일곱 번째 책이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