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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위기의 인간들
저자 | 김정진, 송호진, 윤승주 (지은이)
출판사 | 좋은땅
출판일 | 2026. 03.07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91138854771 페이지 | 492쪽
판형 | 808g 무게 | 151*226*30mm

   


우리는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위기를 통과하며 살아간다. 그것은 거창한 사건일 수도 있고, 아무도 모르게 마음속에서 무너지는 순간일 수도 있다. 『위기의 인간들』은 이러한 ‘위기’의 순간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공동 소설집이다. 서로 다른 삶과 문체를 지닌 세 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 아래 모여,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불안과 선택, 그리고 변화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그려 낸다.

이 작품은 위기를 단순한 재난이나 실패로 다루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통해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한다. 기술과 시스템이 인간을 규정하려는 사회, 관계가 흔들리는 현실, 스스로에 대한 의심과 두려움 속에서 인물들은 끊임없이 질문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리고 끝내, 나는 어떤 인간으로 남을 것인가.

첫 번째 작품 「돈암동 이야기 귀신」은 현실과 허구, 이야기와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구조를 통해 인간 군상의 삶을 펼쳐 보인다. ‘이야기 귀신’이라는 메타적 존재가 개입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가운데, 돈암동이라는 공간 속 다양한 인물들의 욕망과 상처, 관계가 얽히고 풀린다. 미용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삶은 때로는 거칠고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생생한 현실의 온도로 그려지며, 결국 ‘이야기란 무엇인가’, ‘삶을 어떻게 서사로 만들어 가는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두 번째 작품 「신(新)멋진 신세계」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술과 자본이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사회를 그린다. AI와 거대 시스템 ‘아티타’가 인간의 선택과 삶을 관리하는 구조 속에서, 인물들은 통제와 자유 사이에서 갈등한다. 표면적으로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회이지만, 그 이면에는 감시와 조작, 그리고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위기가 도사리고 있다. 이 작품은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라는 질문을 첨예하게 던지며, 기술 문명 속 인간의 위치를 날카롭게 성찰한다.

세 번째 작품 「천국에서 온 비행 천사」는 보다 상징적이고 철학적인 방식으로 위기를 다룬다. ‘소원별’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선한 삶과 희생, 사랑의 의미를 탐구한다. 천상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서사는 인간 존재의 본질과 믿음, 그리고 타인을 위한 선택의 가치를 묻는다. 위기의 순간 속에서도 인간은 무엇을 지키려 하는가, 그리고 어떤 선택이 결국 삶을 빛으로 이끄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이처럼 세 편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장르와 결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현실적인 삶의 파노라마, 디스토피아적 상상력, 그리고 철학적·상징적 서사가 교차하며, ‘위기’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확장한다. 대중적 서사의 흡입력과 문학적 실험성, 사회적 문제의식이 함께 어우러지며 독자를 끌어당긴다.

『위기의 인간들』은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건네는 질문이자 응답이다. 위기는 피할 수 없는 조건이지만, 그 앞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열린다. 이 소설집은 인간이 위기 속에서 무너지는 존재가 아니라, 끝내 스스로를 다시 정의해 나가는 존재임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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