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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저자 | 애덤 쿠차르스키 (지은이), 고호관 (옮긴이)
출판사 | 세종(세종서적)
출판일 | 2026. 03.05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91124255032 페이지 | 396쪽
판형 | 150*220*20 무게 | 515

   


데이터와 정보가 넘쳐나는 오늘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믿을 만한 증거’와 ‘확실한 증명’에 목말라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그럴듯한 문장과 이미지가 손쉽게 생성되는 시대에,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이러한 문제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제한된 데이터와 긴급한 의사결정 속에서 과학자들은 단편적인 데이터들을 종합하고 저울질해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마스크의 효과, 백신의 안정성, 개인정보 통제 등을 둘러싼 논쟁은 ‘무엇이 옳은가’보다 ‘무엇을 근거로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은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수학자이자 과학 저술가인 애덤 쿠차르스키의 신작이다. 전작이 수학을 통해 다양한 사회 현상의 원리를 설명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수학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증명’이 이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사람들이 정보를 참/거짓으로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지, 현실의 불확실성 속에서 명확한 정답이라고 여겼던 정보가 어떻게 왜곡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지 파헤친다. 유클리드의 귀류법을 노예제 반박에 활용한 링컨, 베이즈 추론으로 소련과 미국 간 핵전쟁을 막은 페트로프, 오병이어의 기적과 유사한 바나흐-타르스키 역설, 초기부터 논쟁을 불러일으킨 미적분, 넛지 효과의 한계, 우생학 등 확증 편향의 위험성, 법의학의 오류 등 20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증명의 목적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나은 결정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증명은 유클리드의 『원론』에서부터 현대의 통계학이나 확률론 등을 다룬 수학 교과서 속에만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불확실하고 모순적인 현실 속에서 오류를 줄이고,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며, 최악의 선택을 피하게 하는 도구다. 이 책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증명’의 역할을 탐구한다. 가짜 뉴스와 확증 편향이 일상이 된 시대,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진실을 가려내는 힘을 기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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