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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 시 >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
저자 | 송종욱 (지은이)
출판사 | 시와에세이
출판일 | 2026. 03.03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11,700 원
ISBN | 9791124212035 페이지 | 102쪽
판형 | 127*206*5 무게 | 135

   


송종욱 시인의 첫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가 ‘詩와에세이’에서 출간되었다. 1985년 『불교문학』, 198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이후 40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시조집은 시인이 삶의 현실과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밤을 새우고 새벽에 작품을 완성”하며 삶의 희망과 기쁨을 길어 올린 시편들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조집에서 제1부는 접힌 삶 속에서 자작나무처럼 다시 일어서는 꿈을 그려낸다. 작품 「총알」에서 보듯 “언제쯤 총알 없이 부둥켜안고 살아갈까/야욕의 진흙탕에 아름다운 꽃 피어날까/총구멍 벗어난 총알 돌아올 수 없을까”처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다시 터진 중동 화약고에서 세계의 평화와, 산업 현장에서 민주화를 외치다 쓰러진 인간의 존엄성을 그렸다.

접힌 꿈은 하늘 끝에 별이 되어 빛나는가/풀어놓은 어린 연어 하구(河口)에 멈칫 서면/갈매기 날 선 부리에 핏빛으로 출렁인다/연어의 아우성이 불길로 번져간다/갈매기 날갯짓에 긴 어둠이 묻어난다/강물은 바다 앞에서 돌아서지 않는구나/어린 연어 이리저리 내몰리다 짓밟히고/강을 덮은 갈매기 떼 허기진 배 채워 가면/하구는 복사꽃물로 붉은 강이 되는구나
-「울진 왕피천의 어린 연어」 부분

인간과 자연을 매개로 삶의 둘레를 뒤돌아본 제2부는 상처 속에서 다시 푸른 꿈을 꿈꾸는 자신을 담아냈다.

언제쯤 속살 가득 꽃불이 타올라서/눈보라에 흩어지는 까마득한 길을 열어/잠 못 든 마른 꿈들이 불을 물고 빛이 될까//볼 비벼 야윈 밤은 굽이 돌아 흐르는가/햇살 다 입 다물어 빈 가지로 뒹굴어도/쌓아 둔 무늬 키우며 바람으로 살겠네
-「사랑법 1」 부분

제3부는 시인이 네 명의 자식을 키우며 겪는 사랑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애틋하게 담고 있다.

꽃비 내려 어화둥둥 날이 짧아 아쉬운데/땅 위 나 혼자 남고, 나만 유독 아픈 날들/새벽녘 해는 뜨지 않고 하얀 눈만 쌓인다/푸른 하늘 등 돌려도 버티며 살아야지/해와 달이 뜨지 않아 어둔 밤이 이어져도/쌓아 둔 다짐 새겨 다시 한번 일어선다
-「그래도 살아야지」 부분

제4부는 아픈 삶 속에서 그래도 봄빛을 잃지 않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되짚으며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문학은 진리를 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시학』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언급했지만, 문학은 인간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진리를 탐구한다. 송종욱 시인이 굳이 시조를 고집하는 이유는 시조가 음악의 선율로 우리글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사람과 자연과 세상을 향한 그의 시편들은 “야욕의 진흙탕에 아름다운 꽃”처럼 정제되어 피어나고 “어둠을 털고 날개 펴는 새벽 새”처럼 희망을 잃지 않는다. 그래서 “그 봄빛 그 하늘빛 위해 당당하게 일어”서고 “그래도 살아야지” 토닥이는 마음이 따듯하면서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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