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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마르크스주의
사랑과 자본(양장본 HardCover)
저자 | 메리 게이브리얼
출판사 | 모요사
출판일 | 2015. 05.05 판매가 | 42,000 원 | 할인가 37,800 원
ISBN | 9788997066247 페이지 | 224
판형 | 214*152*13 무게 | 473

   


신성도 마성도 벗어던진 ‘인간’ 마르크스

이 책은 2011년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 논픽션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미국에서 한 해 동안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수많은 도서들 중에서 이 책이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훌륭하다는 것이다. 무엇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이 책은 지금껏 출간된 마르크스의 여느 전기와는 판연히 다르다. 죽었지만 죽지 못하고 유령이 되어 지상을 떠돌던 마르크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살이 있고 피가 도는 살아 있는 마르크스를 비로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 마르크스의 맨 얼굴은 사랑의 신열에 달뜬 청년, 아이의 재롱에 헤벌쭉 웃는 아버지, 생활의 무게에 짓눌린 가장, 숱한 좌절 속에서도 꾸역꾸역 살아갈 수밖에 없는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초상이다. 거기에는 경외나 적의 없이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낯설지 않은 삶이 있다. 카를 마르크스 역시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간이었던 것이다!
마르크스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오해를 받은 인물 중 한 사람일 것이다. 그의 필생의 저작, 『자본론』이 스스로 말하기 시작하면서 역설적이게도 저자는 잊혀갔다.『자본론』은 지구의 반에서 경전이 되었고, 나머지 반에서는 금서가 되었다. 한쪽에서는 동상이 세워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연일 저주와 악담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므로 『자본론』이 말을 멈추기 전까지 우리가 보았던 인물은 실제로 이승에 살았던 마르크스가 아니었다. 그것은 『자본론』이 자신의 형상으로 빚어낸 창조물이었다. 그 속에는 “『자본론』은 그걸 쓰면서 피웠던 담배 값도 벌어주지 못할 것”이라고 투덜거리던 인간 마르크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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