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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축하해 : 2009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저자 | 박금선
출판사 | 샨티
출판일 | 2017. 09.15 판매가 | 14,000 원 | 할인가 12,600 원
ISBN | 9788991075504 페이지 | 248
판형 | 149*212*14 무게 | 322

   


2009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2009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인디언들은 생일을 축하하진 않는다지. 그보다는 조금씩 나아짐을 축하한대. 용기 내어 새 삶으로 첫발을 디딘 걸 축하해. 누구나 이 세상에 온 아름다운 이유가 있대. 그 이유를 찾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을 너와 나를 미리 축하해 10대 딸아이를 둔 부모, 그리고 모든 남자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 “이건 가장 깊은 상처 보고서, 살아있는 사람들의 동화이다.” 이 책은 성매매업소를 나와 자립과 자활의 길을 걷는 여성들이 10대 소녀 소년들에게 들려주는 가슴속 이야기다. 자신의 과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변 환경을 용서하며, 나아가 새로운 삶을 만들어가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이자 자라나는 10대들만큼은 자신과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고백서이다. 여성인권중앙지원센터의 기획하에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11명의 탈성매매 여성들을 밀착 인터뷰하여 그들의 아픔과 사랑, 절망과 꿈을 시와 콩트, 에세이, 일기, 문자 채팅, 편지글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처음에는 의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노력과 의지로 성매매 세계에서 벗어나 자활의 길로 들어선 여성들이 스스로를 축하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위한 ‘이정표’가 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기도 하며, 아직 성매매업소에 남아 있는 ‘친구’들에게는 어서 빨리 그곳을 빠져나와 새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하기도 한다. 오랫동안 성매매에 길들여졌던 여성들이 그 길을 벗어나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걸으면서 못해본 운동회도 해보고, 간상세포니 원추세포 같은 단어의 뜻을 외우며 학교에서 못 다한 공부도 하고, 자신의 욕구를 자제하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기도 한다. 그렇게 복수하고 싶었던 양아버지를, 나를 버렸던 엄마를 새로운 삶 속에서 용서하고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삶, 그리고 진정 자신을 위한 삶을 배우고 익혀가는, 아프면서도 따듯한 이야기가 책에 가득하다. “20년을 미워했는데, 그 미움을 돌려주어야 했는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눈물 한 줄기. 내가 돌려받은 건 그의 응얼거림뿐. ‘미안해 미안해 내가 미안해.’ ‘고마워 고마워 내가 고마워.’ / 내게는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하나 있다. 그 남자를 아버지라 부른 일,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른 일, 미움을 용서로 바꾼 일.”―〈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중에서 “어느 날 밤, 소주를 사러 나가려던 순간, 내가 나에게 묻더라. ‘너 계속 이렇게 살 거니?’ 다시 방구석에 쭈그리고 앉았지.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이름들을 하나하나 보았어. 대개는 나의 몸을 스쳐 지나간 고정 고객들 전화번호였어.…… 나는 갑자기 고객들 번호를 지우기 시작했어. 삭제! 다시 삭제, 삭제, 삭제…… 번호가 하나하나 사라질 때마다, 내 안의 어둠이 한 조각씩 걷히고 있었어. 휴대전화기 안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다 정리했을 때, 천근만근이던 몸이 훨훨 날아오르면서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했어.”―〈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중에서 “저는 손재주가 좋은 것 같아요. 포장 기술을 배웠는데,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제가 돈 받고 해준 첫 번째 포장, 너무 귀해서 일부러 사진을 찍어두었어요. 꽃처럼 포장된 선물을 받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포장해 주는 저도 무척 행복하고 기뻤거든요.”―〈나에게 소중한 것을 보여드릴게요〉중에서 탈성매매 여성들이 열일곱 살 소녀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가슴속의 이야기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성매매와 관련된 적지 않은 사건들이 있었다. 2007년 9월 고등학교 수학여행 성매매 사건, 10대 청소년 성매매 알선 및 착취 등 성매매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는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수 범죄와 성매매 알선 유인은 늘고 있다. 가정폭력이나 성폭력, 빈곤 등으로 인해 가출한 청소년들에게 ‘숙식제공’, ‘월수 000보장’ 이라는 전단지와 ‘한 번만 만나주면 용돈과 편안하게 잘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는 문자 메시지가 수시로 날아드는 등 어린 청소년들이 성매매 세계로 빠져들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탈성매매 여성들 역시 대부분 10대에 성매매 세계로 유입되었기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함으로써 자라나는 십대 청소년이 반면교사로 삼기를 바라고 있다. “내가 갔던 아픈 길도 나만 간 길은 아니었어. 이미 수많은 성매매 여성들이 지나간 길인 걸. 나는 다만 내가 간 길을 소녀, 너에게나 다른 여성에게 들려주어서, 내가 갔던 길 말고 다른 길로 가라고 말하고 싶을 뿐이야. 내 이야기를 듣고 소녀야, 너는 다른 길로 가렴, 나와 다른 길로. 그래서 언제 돌아보아도 아름답고 소중한 열일곱 살이 되어라, 소녀야.”―〈열일곱 살 소녀에게 쓰는 편지〉중에서 “나는 법이 이 땅에 사는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나 같은 사람에게는 대한민국의 법도 비껴가는 줄 알았습니다. …… 나는 너무 어렸고, 그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이제 알게 되었고, 알게 된 이상 그 길로는 다시는 가지 않을 것이며, 그 길로 가는 길목에서, 다른 여자 아이들이 그 길로 들어가는 걸 막으려는 겁니다. 그러니 나는 더 씩씩해야 하고 당당해야 하고, 나를 숨기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나는 이정표가 될래요〉중에서 이 책은 그동안 나온 성매매 관련 도서들과 달리 이론적이거나 교훈적인 내용을 앞세우고 있지 않다. 성매매로 유입되는 다양한 사례들, 그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 기만, 고통, 그리고 그들의 외로움이나 사랑받고 싶은 마음, 삶에 대한 절망, 각고의 노력을 통해 벗어난 뒤 자신과 주변을 용서하고, 새로운 삶을 찾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과 감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나의 누이, 나의 친구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만큼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나와 동떨어진 낯선 세계의 사람들 이야기가 아님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 이들 뿐만 아니라 성을 사는 사람 역시 내 아버지, 내 친구, 남동생일 수 있음을 알 때 그것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 된다. 어른은 물론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성매매 유혹으로부터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 선생님이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고,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선물로 주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데에도 그 어느 책보다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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