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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조선사 > 조선후기(영조~순종)
조선후기 재이론 연구
저자 | 경석현 (지은이)
출판사 | 혜안
출판일 | 2025. 12.30 판매가 | 45,000 원 | 할인가 40,500 원
ISBN | 9788984947108 페이지 | 616쪽
판형 | 152*223*37 무게 | 1109

   


재이론(災異論)이란 무엇인가?
전공자가 아니고서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 하더라도 ‘재이(災異)’는 상당히 낯선 용어일 것이다. 재이는, 오늘날로 치면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 그리고 물리법칙으로는 잘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을 말한다. 재해나 재난이 일어나면 국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는데, 전근대 사회라고 해서 다르지 않았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수재나 한재, 우박과 서리, 전염병이나 전란(戰亂)과 같이 인간 사회에 피해를 주는 재해(災害)와 일?월식이나 유성?혜성, 또는 기이한 현상이나 동·식물의 출현과 같이 비(非)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변이(變異)를 합하여 ‘재이’라고 했다.
일단 재이가 일어나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면 구료(救療) 활동이나 세금 감면과 같은 구재(救災)를 위한 실무적인 대책이 시행되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예방에 관한 논의였다. 재이가 왜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아야 예방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구재를 위한 실무적인 대책이 당장에 시급한 현실적인 대책이었다면, 재이 발생의 원인을 따지고 이를 바탕으로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은 보다 근원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전근대 한국 사회에서 재이는 단순히 ‘천재지변(天災地變)’만을 의미하진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재이는 오랫동안 국왕의 실정(失政)에 대한 ‘하늘의 경고[=천견(天譴)]’로 여겨졌다. 이는 국왕이 실정을 범하면 그에 대한 벌(罰)로 하늘이 재이를 내린다는 관념을 바탕으로 한다.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에 무수히 많이 남아 있는 천재지변 기사는 바로 이와 같은 관념의 역사적 소산이라고 할 수 있다.
‘몹시 두려워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을 반성한다’라는 뜻의 ‘공구수성(恐懼修省)’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성어(成語)이다. 재이가 일어나면 역대의 국왕은 ‘공구수성’을 입버릇처럼 말하며 낮은 자세로 자신의 실정이 무엇인지 또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널리 물어 구했다. 바로 이와 같은 역사의 기저에 있었던 사상과 이에 따른 다양한 논의를 아울러 ‘재이론(災異論)’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조선후기 재이론의 변천과 의미에 대해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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