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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조선의 프로토타입, 원 복속기
저자 | 최종석 (지은이)
출판사 | 역사비평사
출판일 | 2025. 02.28 판매가 | 35,000 원 | 할인가 31,500 원
ISBN | 9788976965981 페이지 | 516쪽
판형 | 152*224*27mm 무게 | 671

   


“원 복속기에는 통상적인 외교의례뿐만 아니라 국왕 국상 시의 외교의례에서도 전면적인 변화가 있었고, 질적으로 전환된 외교의례 양상은 고려 말기에 전유와 계승의 과정을 거쳐 조선 말기까지 이어졌다. 이를 제대로 해명하기 위해 필자는 예(禮)에 대한 시대적 감각의 차이를 최대한 드러내고, 화이(華夷) 인식의 질적 전환과 그 방향을 탐색하며, 외교의례를 둘러싼 양상을 근대 역사학의 인식적 한계를 넘어 새로운 시각에서 해석하고자 했다.”

민족주의 및 목적론적 역사관과 결별하여 동아시아 지평에서,
당대의 맥락에서 외교의례를 독해하다

원 복속기에는 통상적인 외교의례뿐만 아니라 국왕 국상 시의 외교의례에서도 전면적인 변화가 있었고, 질적으로 전환된 외교의례 양상은 이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고려 말기에 전유와 계승의 과정을 거쳐 조선 말기까지 이어졌다. 특히 고려와 명은 과거 고려와 원 사이의 의례를 공통으로 전유하여, 고려는 번국에서 명(황제)을 대상으로 거행하는 의례의 의주를 명 측에 요청하였고, 명은 지방 관부에서 황제를 대상으로 거행하는 의례를 활용하여 번국에서 거행할 의례의 의주인 『번국의주(蕃國儀注)』를 마련해 고려에 하사하였다. 이후 고려와 조선은 기본적으로 『번국의주』를 토대로 외교의례를 운영하였다. 조선은 명에서 전달받은 『번국의주』를 기반으로 영조칙례(迎詔勅禮)를 운영하였고, 명 역시 사실상 『번국의주』와 동일한 의주를 사용했음에도, 영조칙례의 실행 과정에서 조선과 명 사신은 일부 예식절차를 두고 갈등하기도 하였다. 종래에는 이러한 갈등을 조선과 명 간의 갈등으로 확대해석하여 양국 간에 이해가 충돌하여 발생한 것으로 보았으나, 근대적 시각에서 벗어나 당대 맥락에 초점을 맞춰 보면, 이는 ‘올바른’ 예의 실천 방식에 대한 조선과 명 사신 간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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