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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서양사 > 서양근현대사
야만의 해변에서
저자 | 캐럴라인 도즈 페넉 (지은이), 김희순 (옮긴이)
출판사 | 까치
출판일 | 2025. 04.28 판매가 | 23,000 원 | 할인가 20,700 원
ISBN | 9788972918684 페이지 | 392쪽
판형 | 150*220*30mm 무게 | 510

   


대서양을 건너 유럽을 “발견”한 아메리카 원주민의 생생한 역사
유럽 중심적 시각을 뒤집어 새로운 대항해 시대를 만나다

우리는 흔히 대항해 시대를 유럽 탐험가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하고 신대륙과 구대륙이 만나면서 세계화가 시작되고 학살과 노예제도가 자행된 시대로 기억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대항해 시대의 이야기에서 유럽 정복자들은 강하고, 호기심에 넘치며, 잔인하고 탐욕스러운 반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헐값에 자신들의 땅을 팔아넘기거나 천연두에 걸려 목숨을 잃고, 유럽인들에게 붙잡혀 노예가 되는 희생자, 혹은 식인 풍습을 가진 야만인이다. 그러나 정복자와 피정복자,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구분은 당대의 시대상을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대탐험의 서사는 역사의 또다른 주인공인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유럽 정복자들에게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해 침묵한다. 이에 따라 아즈텍 역사 전문가이자 셰필드 대학교의 국제 역사학 교수인 캐럴라인 도즈 페넉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기록을 샅샅이 살피며, 외교사절, 무역업자, 통역사, 혹은 유럽인의 가족이자 친구, 자유를 되찾고자 싸운 노예 등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에 주목한다. 아즈텍-멕시카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자진하여 스페인 정복자들과 손을 잡은 틀락스칼라인들, 왕 대 왕으로서 펠리페 2세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은 마야 족장, 자신의 고향에 교회를 짓겠다며 스페인 왕실에 끊임없이 돈을 청구한 라디노(스페인 문화에 동화된 아메리카 원주민), 정복자와 잉카 왕실의 혼혈 딸로서 여러 차례 결혼하며 끝내 유럽 땅에 자신의 가문을 일군 잉카 공주까지,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이야기는 그들이 어떻게 유럽을 대했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이 시기에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어온 각종 물건과 식재료, 언어를 톺아봄으로써,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문화가 유럽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음을 드러낸다. 독자들은 아메리카 원주민을 중심으로 한 이 책을 통해서 피정복민으로만 그려졌던 아메리카인들의 생기 넘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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