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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믹 글쓰기』는 글쓰기의 기본적인 조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분석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요구와 쓰임을 반영하여 보다 실용적인 차원에서 교재를 구성하고 또 서술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교재는 학습자 중심에서 글쓰기를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태로 만들어졌다. 각각의 장이나 절마다 몇 개씩의 연습문제가 주어져 있고 문제의 아래나 옆에 적당한 여백이 남겨져 있어서, 학습자가 그 여백에다 자신의 생각을 써 넣도록 하였다. 이것은 워크북을 통한 학습자의 자율적인 학습활동을 강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학습자의 이 자율적인 활동은 글쓰기 전반의 학습효과를 판정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 보다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우리가 더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은 ‘인간의 자율성과 주체성에 관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해 자율성과 주체성을 상실한 채 점점 자동화되고 매끄러워지는 인간의 의식을 회복하는 길이야말로 우리 대학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스스로 세계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주체로 거듭날 때 우리가 배우는 지식과 경험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아카데믹 글쓰기》는 우리 대학에 주어진 이러한 시대적인 소명을 일깨워주고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교양이 되리라고 본다.

저자 : 한양대학교 ERICA 국어교육위원회
강경화 │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로 재직 중. 한국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한국의 문예비평사와 비평이론을 탐구하였음. 그동안 비평가의 비평인식과 존재론적 측면을 탐색하는 데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실제적인 글쓰기 교육에도 깊은 관심이 있음. 《한국문학비평의 인식과 담론의 실현화 연구》, 《한국문학비평의 실존》, 《한국 현대문학의 이면과 탐색》, 《한국 문학비평의 인식과 지향》, 《계절의 그리움과 몽상》(산문집) 등의 저서와 다수의 공저가 있음.김양희 │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 시인. 한국 현대시를 전공하고, 현재 대학 글쓰기 교육 및 전후 한국 현대시 연구에 관심을 두고 있음. 주요 논문으로는 〈플립 러닝(flipped learning)을 활용한 대학 글쓰기 수업 운영 방안 연구〉, 〈전후 신진시인들의 ‘세계’ 인식과 ‘시’의 이념?-?『세계전후문제시집』(신구문화사, 1962)을 중심으로〉, 〈박태진 시론 연구〉 등이 있으며, 시집으로 《한밤의 퀼트》, 《얘들아, 모든 이름을 사랑해》 등이 있음.김태경 │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부교수, 한국어문화원 원장으로 재직 중. 한국공공언어학회 부회장 역임. 국어학자로서 한국어의 음운 체계와 언어 습득, 음성 인식 등 자연언어처리를 위한 음성 코퍼스(corpus) 구축 및 검색 시스템 개발 연구를 주로 수행함. 저서에는 《국어 자음 변동 원리와 제약》, 《국어의 음운 체계 습득 과정》, 《구어 능력 발달 연구》, 《초중고등학생의 구어 어휘 조사》(공저), 《취학 전 아동의 문법 능력 발달》(공저) 등이 있음.박기수 │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문화평론가, 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장으로 재직 중.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문가로서 실천 중심의 연구에 힘쓰고 있음.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과 함께 문화콘텐츠 향유 전략, 문화콘텐츠 비평, HCI기반 스토리텔링 등을 중심으로 산학연계를 통한 실천적인 학문의 구축에 주력함. 《애니메이션 서사구조와 전략》, 《アニメは越境する》,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구조와 전략》, 《윤태호》, 《강도하》,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전략》 등 25권의 저서가 있음.이명연 │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강사. 시인, 문학평론가. 발표와 토론을 포함한 말하기에 대해 주로 강의했고, 시(詩)와 비시(非詩)의 사이에 대해 오랜 기간 연구 중임. 2004년, 『문학과 창작』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2005년, 『한국 문학평론』에 〈살아남은 자의 두 가지 살아남는 방식?-?1950년대 전봉건 시에 나타난 도시의 두 모습〉을 발표, 평론가로 등단했음.이재복 │ 한양대학교 한국언어문학과 교수, 미래문화연구소장으로 재직 중. 문학평론가로서 ‘몸’을 화두로 삼아 문학은 물론 동서양 문명과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비평을 수행하고 있음. 저서로 《몸》, 《비만한 이성》, 《한국문학과 몸의 시학》, 《현대문학의 흐름과 전망》, 《한국 현대시의 미와 숭고》, 《우리 시대 43인의 시인에 대한 헌사》, 《몸과 그늘의 미학》, 《내면의 주름과 상징의 질감》 ,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 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