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역사 > 서양사 >
풍자, 자유의 언어 웃음의 정치 : 풍자 이미지로 본 근대 유럽의 역사
저자 | 전경옥 (지은이)
출판사 | 책세상
출판일 | 2015. 03.10 판매가 | 30,000 원 | 할인가 27,000 원
ISBN | 9788970139180 페이지 | 584쪽
판형 | 147*215*40mm 무게 | 1,044g

   


권위에 과감하게 맞섬으로써 경계와 처벌, 심지어 테러의 대상이 되어온 풍자. 이 책에 따르면 풍자는 “편견, 악덕, 모순, 부조리, 어리석음 등을 비난하거나 이를 개선하려는 기대감을 갖는 빈정거림이며, 보이는 것에만 가치를 두는 것을 경계하는 대안”으로, “대중 담론을 형성하는 방법이며 대중민주주의의 장치”이다. 지배층이나 기득권층 또는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는 풍자는 글뿐만 아니라 만화와 만평, 캐리커처, 포스터, 전단지 등 이미지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 풍자 이미지는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대상과 의도를 글보다 더 함축적이고도 즉각적으로 환기하여 폭넓은 여론을 효과적으로 움직인다. 그래서인지 풍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이나 집단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경계하며, 풍자 이미지가 대중에게 퍼져 나가는 것을 검열과 공권력으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한다.

《풍자, 자유의 언어 웃음의 정치》는 이처럼 지금도 활발히 생산되며 인기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풍자 이미지를 매개로 근대 유럽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조망하는 책이다. 16세기에서 19세기에 이르는, 근대국가가 형성되어가는 격동기에 대중을 대상으로 배포되었거나 정치 엘리트 사이에서 상호 비방과 선전, 선동을 하는 데 쓰였던 만평, 포스터, 삽화를 살펴봄으로써 통치자나 국가의 행위가 중심이 된 역사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은 이면을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는 보다 균형 있는 시각에서 근대가 지향하는 정신을 관찰하고 근대의 의미를 다양한 방향에서 들여다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풍자만화와 만평, 풍자소설 등이 어떻게 생겨나 어떤 경로로 유포되고 향유되었으며 어떤 반향을 일으켰는지를 살펴봄으로써 풍자의 역사적 흐름과 의미를 고찰하는 한편, 대중의 시선에서 바라본 유럽 근대의 사회상 나아가 유럽사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게 한다. 왕족 및 귀족의 권력 독점과 몰락, 대중사회의 출현, 산업화에 따른 도시화와 빈곤 문제, 신흥 귀족과 지식·정치 엘리트의 등장, 여성에 대한 이중적인 시각, 국가 간 연대와 충돌과 같은 유럽 근대의 풍경을 다각도에서 조명하면서 기존 권위에 도전하는 급진적 사유와 비판정신, 자유롭고 기발한 상상력을 드러내는 250여 점의 풍자 이미지를 소개한다.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