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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운동 > 노동운동
노동의 새로운 봄
저자 | 김형식 (지은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기획)
출판사 | 삶창(삶이보이는창)
출판일 | 2022. 12.22 판매가 | 19,000 원 | 할인가 17,100 원
ISBN | 9788966551569 페이지 | 384쪽
판형 | 145*215*30mm 무게 | 499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모으다!

우리나라 최초 산별노동조합인 보건의료산업노조의 노조 조직화 사업에 대한 기록이 나왔다. 이 책은 가천대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의 사례를 치밀하게 기록한 글이다. ‘발간사’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이 밝혔듯이 “기록한 사업장이 조직화 사업의 대표성을 갖는다고 할 수는 없다. 기록하지 못한 사업장도 기록한 사업장 이상의 아픔이 있다.” 하지만 산별노조 단위에서 노조 조직화 사업의 사례를 자료집 형태가 아니라 단행본 형식으로 독자들과 공유하는 사례는 큰 의미가 있다.

산별노조의 조직화 사업은 오늘날 개별화되고 흩어져 있는 노동자들의 의지와 목소리를 합함으로써 점점 더 안 좋아지는 노동 조건을 향상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역사는 가만히 놔둬서는 진보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만히 놔두는 것은 역사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역사는 각자의 개인이나 집단들에게 주체적인 참여를 원하고 그럼으로써만 보다 나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뗀다.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수수방관하는 것은 역사를 특정 주체의 손아귀에 맡겨버리는 일에 지나지 않은데, 그것은 바로 현실의 지배계급들의 노예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보건의료산업노조가 기획하고, 김형식 시인의 꼼꼼한 기록으로 되살려낸 가천대길병원, 부산대학교병원, 국립중앙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서울시동부병원 노동자들의 투쟁 기록은, 주체적 참여에 대한 길이다. 역사라고 하면 지레 겁을 먹는 게 요즘 풍토이지만, 그것은 역사가 그만큼 희화화됐고 구체적인 삶과는 먼 데에다 두는 문화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가천대길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보면 결국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부터 ‘길’이 만들어졌음을 웅변해준다.

또 이 책은 노조 조직화 사업에 참여했던 현장 노동자들의 기억을 통해 지난 시간을 기록한 특징이 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글쓴이의 취재에 의해 주관적으로 써진 것이 아니라 노동자 개개인의 기억과 연대의 경험을 중심으로 목소리를 충실하게 재현했다는 말이 된다. 그리고 각 노동조합이 투쟁 과정에서 냈던 보도자료, 성명서, 관련 기사, 단체 대화방의 이야기들을 최대한 집결시킴으로써 글쓴이의 주관을 배제한 ‘기록’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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