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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농사 이렇게 지읍시다
저자 | 강동진, 강선아, 김준권, 석종욱, 윤석원, 이상기, 임기도, 정호진 (지은이), 아시아농촌선교회 (엮은이)
출판사 | 동연출판사
출판일 | 2025. 12.11 판매가 | 22,000 원 | 할인가 19,800 원
ISBN | 9788964478066 페이지 | 304쪽
판형 | 152*224*15 무게 | 395

   


우리나라 최초의 화학비료 공장은 1927년에 설립된 ‘흥남질소비료공장’이다. 남한의 경우 1959년에 설립된 ‘충주질소비료공장’이 처음이다. 해방 이후 가장 중대한 과제는 식량 확보다. 한국농업 정책 기조 역시 화학농업을 통한 식량 증산하는 일이었다. 농과대학에서 가르치는 농학도 서구 사회가 발전시키고 체계화한 화학농법이 중심이다. 엮은이 한경호는 유관 기관에 근무한 바 있어 당시의 상황을 경험했는데, 수원의 농촌진흥청 정문에는 “쌀 3,000만 석 생산”이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늘 걸려 있었다.
오늘날 전 세계는 화학농업이 자리 잡았고 국가적인 시책이 되었다. 이는 노동력 절감과 증산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서구 농학과 화학농업은 농민들에게 노동력 절감과 증산이라는 선물을 선사하였고, 기아와 건강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그러나 화학농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문제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토양의 산성화와 지력(地力)의 감퇴를 초래했고, 수확체감의 법칙 작용으로 생산력의 한계가 보였다. 무엇보다 병충해의 발생을 증가시켜 화학농약의 사용량이 늘었다. 결국 화학농업은 땅의 생명력을 약화시켰다. 오염된 작물에 노출된 ‘소비자’, 농약 살포로 중독된 ‘농민’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이다. 그래서 이를 ‘죽임의 농업’이라 정의할 수 있다.
마침내 이러한 ‘죽임의 농업’에 반기를 드는 저항운동이 일어났다. 그것이 바로 ‘생명농업운동’과 ‘환경운동’이다. 생명농업운동은 한살림운동 및 생활협동조합운동에 의해 전개되었다. 그리고 환경운동은 최열 선생 등에 의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직된 환경운동연합이 대표적이다.
이 시대를 일러 ‘생명의 시대’라 말한다. 달리 말하면 모든 생명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해 있어 이 생명을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죽임의 농업’을 ‘생명의 농업’으로 전환시키고, 자연 생태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이제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과제다. 엮은이 한경호는 말한다. “생명을 살리는 일은 밥상을 살리는 일에서부터, 밥상을 살리는 일은 농업을 살리는 일에서부터….” 이를 위해서는 농민, 소비자, 정부, 시민단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쉽지 않고 여러 과제가 있겠지만, 기본적인 방향을 잡는 것이 우선이며, 속도와 방법은 그다음의 문제다.
이 책을 펴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필자로 참여한 분 모두 확고한 신념과 꾸준한 실천으로 농사의 경험을 체득했고, 이 책은 그 경험을 총망라한 것이다. 생명농업의 정신과 원리를 비롯해 농사의 주요한 내용을 담았다. 생명 농업에 관심이 있어 생명 농사를 실천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고 응용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아시아농촌선교회는 우리의 이런 자그마한 노력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농촌과 농민들이 생명 농업으로 땅을 일구고 식량을 생산하여 인간과 지구를 모두 살리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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