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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사회운동과 기독교 신앙
저자 | 김영철, 이승용 (지은이)
출판사 | 동연출판사
출판일 | 2025. 12.10 판매가 | 17,000 원 | 할인가 15,300 원
ISBN | 9788964470664 페이지 | 228쪽
판형 | 150*220*11 무게 | 296

   


철쭉이 만발할 때 시작했던 자서전 쓰기가 감이 붉게 익는 겨울 초입에 장장 네 권의 책으로 출판되었다. 인천에서 시민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8인의 선배 시민 활동가들이 자신의 삶을 정리한 자서전을 네 권의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이세영, 강태욱, 박남수, 나지현, 안재환, 이성수, 김영철, 이승용(출간 순)이 그 주인공이다. 소설가 양진채가 감수를 맡았다.

처음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이 자서전 쓰기는 내 이야기이며 우리의 이야기이자 이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고, 역사가 되었는가에 대한 성찰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노동, 교육 현장에서, 종교계 혹은 복지 현장이나 사회조직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고 싸웠다. 이들의 이야기야말로 인천 사회운동 역사의 기록이며, 이 사회가 어떻게 한 걸음 더 발전해 왔는지 살아 있는 증언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자서전은 더 특별하다.
누구나 이렇게 살 수 있었던 삶이 아니다. 사회를 변혁시키기 위해 자신이 선 자리에서 싸워야 했고, 구속을 감수해야 했고, 악랄한 폭력과 고문을 견뎌야 했던, ‘나’가 아니라 ‘우리’를 위해 살아온 삶의 기록이다. 그래서 때때로 가슴 벅차고, 뭉클해지고, 숙연해진다.
이번에 펴낸 네 권의 자서전은 이기주의와 자본에 팽배한 이 사회,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했는가” 하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 사회의 공통 가치를 실현해 나가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 책이 좋은 지침이 되길 바란다.
이 책의 모태가 된 부평도서관의 기획 프로그램은 ‘한 운동가의 기록을 사회의 역사’로 만든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더 늦기 전에 삶을 기록하려고 투쟁하듯 글을 쓰신 선생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8명 중 김영철, 이승용은 『나의 길, 사회운동과 기독교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민중교회 활동을 큰 줄기 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냈다.
김영철 선생님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는데 민중교회에 발을 들였다. 어둡던 시절, 민중교회는 운동조직이 기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다. 김영철 선생님은 민중교회운동으로 활동을 하다가 북미에서 10년을 공부와 활동을 한 뒤에 귀국해서는 목회 일과 마을교육 관련한 활동을 오랫동안 해 오고 있다. 지금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몇 안 되는 분이기도 하다.
이승용 선생님의 자서전 문장은 수도자의 고백서 같다.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삶의 갈피갈피 어려웠던 시절을 같이 건너는 느낌이었다. 따뜻한 목도리를 둘러 그의 추위를 막아주고 싶을 정도다. 그럼에도 선생님은 인천노동선교문화원, 인천평화의료생협, 경실련하이텔정보교육원, 인천주거복지센터 등에서 일하며 삶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지금 인천한겨레두레협동조합에서 장례 일을 하고 있는데, 그의 삶이 늘 누군가의 삶을 어루만져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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