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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저자 |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 김진희, 박소영, 오규상, 이재임, 최현숙, 홍수경, 홍혜은 (지은이)
출판사 | 후마니타스
출판일 | 2023. 08.21 판매가 | 16,000 원 | 할인가 14,400 원
ISBN | 9788964374375 페이지 | 268쪽
판형 | 135*215*20mm 무게 | 348

   


그간 남성의 얼굴로 대표돼 왔던 홈리스의 이야기를 여성 홈리스 7인의 목소리를 통해 다시 쓴다.

가끔씩 사람들이 듣지 못하는 목소리를 듣고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는 가혜는 공중화장실을 쓸고 닦으며 무서운 거리 대신 장애인 화장실 칸에서 잠을 청한다. 역사 안팎을 맴돌며 살아가는 경숙은 싸움꾼으로 유명하지만 실은 역무원들로부터 늘 소중한 먹거리와 살림살이들을 뺏기고 한 번도 되찾은 적이 없어 힘들어 한다. 홈리스 당사자이자 홈리스를 돕는 활동가로 일하는 가숙은 늘 커다란 짐가방을 몇 개씩 들고 다니는 탓에 타박을 받지만 거기엔 기자회견에서 읽을 발언문 필사한 성경 등 소중한 것들이 빼곡하다.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열다섯 살에 집을 나온 미희는 술집과 시설을 전전하다 서소문 텐트촌에 자리를 잡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엄마라 여겨 주면 고마운” “못난 엄마”지만 뒤늦게 고등교육 과정을 밟으며 아이들과 함께 살 ‘다른 집’을 꿈꾼다. 역시 열다섯 살에 가출해 거리에서 살아온 영주는 남들이 보기엔 거칠고 무서워 보이는 삶 속에서도 ‘자유’를 말한다. 단돈 10만 원을 들고 둘째 아이와 함께 집을 나온 김진희는 모자 쉼터와 옥탑방을 전전하면서도 성실히 일한 끝에 이제는 두 아이 모두와 임대 아파트에 정착했다.

전작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를 통해 양동 쪽방촌을 무대로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았던 기록팀은 그 속에는 담지 못했던 여성 홈리스들의 목소리를 애써 찾아냄으로써 우리 사회 여성들이 겪는 가난의 경로와, 그 속에서도 끊임없이 살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여자의 일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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