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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구충록
저자 | 정준호 (지은이)
출판사 | 후마니타스
출판일 | 2023. 04.03 판매가 | 18,000 원 | 할인가 16,200 원
ISBN | 9788964374313 페이지 | 304쪽
판형 | 152*225*30mm 무게 | 395

   


그 많던 기생충은 어디로 갔을까.

영조 37년(1761년)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영조가 회충을 토한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회충은 사람과 함께하는 인룡人龍이다. 천하게 여길 것이 없다.” 조선시대 왕의 몸은 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존귀한 존재였지만, 그런 몸에도 회충은 존재했다. 회충 감염에는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없었던 것이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칠 무렵 인구의 90% 이상, 한 종류 이상의 기생충에 감염된 사례들까지 고려하면 100% 이상의 사람들이 기생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서 살던 사람이라면 누구든 기생충 한 마리쯤은 가지고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오늘날 기생충 감염은 회충 0.03%, 구충 0%, 편충 0.41%로 거의 사라졌다. 한때 한국에서 가장 번성한 공생체였던 기생충이 불과 사반세기 만에 사라진 것은 생태학적으로도 놀라운 변화이자 한국 보건 의료사의 빛나는 한 장면이다. 이런 일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정준호 기생충 박사가 들려주는, 기생충과 인간의 쫓고 쫓기는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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