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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중국을 만든 문장들 : 원문으로 만나는 고전 명작 52편
저자 | 김근 (지은이)
출판사 | 삼인
출판일 | 2022. 07.20 판매가 | 36,000 원 | 할인가 32,400 원
ISBN | 9788964362228 페이지 | 631
판형 | 152*223*38 무게 | 1136

   


고전은 인간 정신의 뼈대를 형성해온 힘이다 『중국을 만든 문장들』은 중국 역사 속에서 나온 문학, 역사·사상서 가운데 가장 빼어난 문장, 제일 중요한 대목을 가려 뽑아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보통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중국뿐 아니라 한자 문화권의 모든 사람들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쳐온 책과 글 52편이 여기에 모여 있다. 시기적으로는 고대부터 송나라(960~1279년)에 이르고, 문장의 작성자들은 사상가 공자와 맹자, 노자와 장자, 역사가 사마천, 시인 굴원·도연명·이백·소동파 등을 망라한다. 1천여 년 이상 까마득히 흘러간 봉건 시대 남의 나라 고전을, 더욱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한껏 부풀어 있는 지금 이곳에서 독자가 다시 마주칠 까닭은 그 고전들이 한반도에 사는 이들의 정신적 뼈대의 형성에도 크게든 작게든 작용한 힘이라는 데 있을 듯하다. 또, 예컨대 정치 지도자들에게 곧잘 감읍하거나 대통령과 왕의 구실을 흔히 혼동하곤 하는 현상은 우리 사회가 21세기에도 여전히 ‘봉건’의 자장磁場 안에 있음을 말해주지 않는가. 그렇다면 중국 고전 읽기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일과 다른 것이기 어렵다. 나아가 왕을 꼭대기에 두고 수직 배열된 권력 질서 안에 가두어진 채로도 바람직한 가치에 대하여 묻고 또 물었던 옛 시대 가장 빛나는 정신들이 남긴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은, 그들의 것과 다르고 더 나은 삶의 내용과 모양새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우리 상상력의 지평을 넓혀주지 않을까. 중문학을 전공하고 계명대, 한양대, 서강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김근 선생은 이 책에서 편집자와 번역자의 역할을 겸한다. 그는 스스로 가려 뽑은 각각의 고전 작품에 대해 간략한 해제를 단 뒤, 작품의 원문을 제시하고 그 원문에 나오는 단어와 구절 들을 풀이해주며, 그런 다음 원문을 직접 번역하는 일을 거듭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일방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저자를 뒤따라야 할 경우와 달리, 편역자의 도움을 얻어 스스로의 힘으로 원문을 읽어보려는 의욕을 자연스레 품게 된다. 이것은 편역자가 머리말에 이 책이 “고전강독”으로 읽히길 바란다고 쓴 이유이자,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도 책을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게 하는 동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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