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회원가입


   Home    |    신간도서    |    분야별베스트    |    국내도서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 되기
저자 | 천경 (지은이)
출판사 | 북코리아
출판일 | 2024. 06.03 판매가 | 19,000 원 | 할인가 17,100 원
ISBN | 9788963242026 페이지 | 344쪽
판형 | 152*225*30mm 무게 | 654

   


존재의 개안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
삶의 예술가가 되고 싶은가?
무한경쟁과 무한증식, 번아웃의 일상에서 삶의 예술가 되는 법

“돌 속에 있는 나를 깨우기 위해 망치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다른 존재가 되려고 비싼 대가를 치른 적이 있는가? 가장 숭고한 조각품을 만들기 위해 피눈물을 쏟으며 자신을 내려쳐 본 적이 있는가? 존재의 개안을 위해 울어본 적이 있는가?” - 본문 중

《감시와 처벌》, 《말과 사물》 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의 후기사유인 ‘실존의 미학’ 개념을 일상생활에서 적용·실천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미셸 푸코의 실존의 미학, 내 삶의 예술가 되기》가 출간됐다. 이 책은 푸코의 말기 작품인 《주체의 해석학》을 재해석하여, 각자가 자기 삶의 예술가 되기를 실천할 방법적 도구들을 소개하고, 삶을 작품으로 만드는 방법론을 다룬다. 현재 우리는 신자유주의의 틀 속에서 조건화된 품행과 이데올로기에 지배받고 있다. 이 극도의 경쟁과 자기닦달의 시스템은 부지중에 우리의 실존을 외부의 코드에 맞추도록 강제한다. 이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신자유주의 경쟁 메커니즘은 고도의 자율성을 지닌 인간을 가축화한다. 우리가 만성피로와 번아웃, 불안증, 우울증 등 각종 신경증과 정신질환에 시달리며 병원과 심리상담소를 찾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런 사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全) 지구화된 질병이다. 세계는 지금 중병을 앓고 있고, 우리는 더 심한 중증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우리의 욕망은 모두 단 한 지점을 향하고 있다. 성장과 부의 증식, 돈이 최고의 목표이며 가치가 된 시대. 우리는 부자 되기라는 단 하나의 동일한 지점을 향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달음박질은 누구도 강요한 적이 없는, 나의 자율적인 선택으로 보인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 오로지 스스로가 선택하고, 스스로가 자기를 채찍질하면서, 자기자신을 무한 경쟁과 무한증식이라는 전 지구화된 신자유주의적 주체화 방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원망하거나 물리쳐야 할 적(敵)도 없고, 이런 삶을 강제한 가시적인 폭력도 없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강제의 시스템 안으로 우리는 의식 무의식적으로 달려가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실존의 미학이란 “외부의 가치기준에 기대지 않고, 개체의 고유성과 특이성을 발명하고 역량을 펼쳐내는 삶”을 사는 것이다. 때문에 ‘자기와의 관계’가 중요하며, 타자와의 관계 또한 동시적으로 중요하다. 이 책에 따르면 실존의 새로운 주체가 된다는 것은 “내가, 나 또는 타자와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가 변화된다는 것은 관계성의 변화와 동시적인 사태다. 이 관계성의 변화가 나의 변화와 세계의 변화를 가져온다. “푸코에게 관계들이란 힘의 관계들이고, 힘 관계란 권력관계”에 다름 아니다. 실존의 미학이란 자기배려, 즉 자기 돌봄으로 끊임없이 새로운 주체가 되는 과정이며, 이는 권력관계의 새로운 양태를 발명해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이것만이 지금과 다른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고객센터(도서발송처) : 02-835-6872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10 메트로타워 16층 홈앤서비스 대표이사 최봉길
COPYRIGHT ⓒ HOME&SERVICE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