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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중국과 러시아
저자 | 죄렌 우르반스키, 마르틴 바그너 (지은이), 이승구, 안미라 (옮긴이)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일 | 2025. 10.20 판매가 | 25,000 원 | 할인가 22,500 원
ISBN | 9788962633245 페이지 | 368쪽
판형 | 148*217*18 무게 | 478

   


2025년 5월 러시아의 전승절 기념행사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한 이후, 9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함께 참석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두 나라의 밀착 관계가 두드러지는 형국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정학적 요인,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요동치는 세계 경제 질서도 한몫했을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난무한다. 두 권위주의 정권 간의 동맹이 우려스러운 한편, 베이징과 모스크바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는 때때로 상충하기도 한다. ‘무제한 우정’ ‘굳건한 우정’ ‘좋은 친구’ 등 미사여구를 동원해 두 나라의 우호 관계를 과시하지만, 양국이 서로를 대등한 상대로 여기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기나긴 관계를 설명하는 짧은 이야기다. 이 역사는 시베리아 탐험가가 1618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부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시진핑과 푸틴의 지정학적 밀착에 이르기까지 400여 년에 걸쳐 길게 이어진다. 여기서는 두 국가와 국민 간의 관계를 세 가지 차원에서 살펴보는데, 우선 양국 관계에 변화를 불러왔고 이후에도 재차 논쟁적으로 바라볼 여지가 있는 역사적 순간들을 해석한다. 이런 전환점 중에는 현재 거의 잊혔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사건도 있다. 둘째, 양국의 외교 정책을 각국의 국내 정치 시각으로 분석한다. 러시아의 공산주의 혁명 또는 중국의 자본주의적 개혁·개방은 각 이웃 국가에서 때로 자국의 미래를 보는 듯한 사건으로 여겨 열띤 논의 대상이 되었다. 결국 중러 관계는 국제 권력 구조의 영향을 받아왔을 뿐 아니라, 그 변화는 늘 세계 질서의 재편을 초래했다. 따라서 이는 국가 간의 대면, 경제와 사회 분야에서 초국가적으로 얽혀 있는 관계, 국제 체제 간 경쟁의 역사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사에 대한 입문서로서 저자들은 세계적 중요성을 지닌 이 관계의 역사적 복합성을 정면으로 다루지만, 오늘날 현실에 대한 시각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다. 총 12개의 중심 사건을 통해 중러 관계의 다양한 측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는데, 이는 중심부의 고위정치부터 국경지대의 일상적 만남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시간순으로 열거하는 대신 결정적 순간들에 초점을 맞춰 역사를 서술함으로써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도전과 시대를 초월한 모순을 드러낸다. 이런 접근 방식은 양국 관계의 역동성을 잘 보여준다.
2년 이상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는데도 접견조차 거부당한 러시아의 계몽주의 사절단 이야기와 모스크바에서는 해독할 수 없었던 중국 황제의 서신 이야기(1장)로 시작하는 이 책은 아무도 살지 않는 스텝 지대에서 국경 조약을 라틴어로 작성한 예수회 선교사들의 이야기(2장), 오늘날까지도 중국의 그늘 아래에서 늪지대로 남아 있는 ‘러시아판’ 캘리포니아에 대한 상트페테르부르크 탁상공론자들의 열병에 찬 몽상도 다룬다(3장). ‘붉은 메카’를 향해 길을 떠났으나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굶주림의 나라’를 목격하게 된 젊은 중국 언론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가 하면(5장), 러시아가 무자비하게 파괴한 마리우폴에서 거리낌 없이 소련 군가를 부른 한 중국인 오페라 디바가 조연으로 등장하기도 한다(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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