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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환경/생태문제 > 환경문제
미래를 팔다
저자 | 옌스 베케르트 (지은이), 이승구 (옮긴이)
출판사 | 에코리브르
출판일 | 2025. 04.04 판매가 | 19,500 원 | 할인가 17,550 원
ISBN | 9788962633061 페이지 | 256쪽
판형 | 148*217*20mm 무게 | 333

   


기후 변화는 권력과 문화의 문제다!
우리는 지금 다음 분기의 실적, 다가오는 선거 결과, 오늘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팔고 있다

우리는 지구 온난화와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거의 매일 체감하고 있다. 홍수, 가뭄, 폭염, 대규모 화재의 증가뿐만 아니라 생물 다양성 감소와 해수면 상승 등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인한 숱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전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증가한다. 따라서 우리가 기후 변화를 막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베케르트는 필요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이유는 기업, 정치가, 유권자, 소비자 등의 권력 구조와 유인책 구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수많은 사례와 사회과학적 도구로 기후 변화가 왜 ‘까다로운’ 문제인지를 설명하며, 500년 동안 발전해온 자본주의적 근대가 제도적·문화적 구조 때문에 거의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기온은 계속 상승할 것이고, 사회적·정치적 갈등은 더욱 격화할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적응력, 회복력 그리고 무엇보다 연대적 조치들이다.

기후 변화는 더 이상 과학 연구의 주요 과제가 아니며, 중요한 기술적 문제도 아니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기술이 많이 개발되었을뿐더러, 포괄적인 정치적 결정, 변화한 경제 활동, 중요한 행동 변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조치를 위한 지식도 충분하다. 하지만 이런 지식이 행동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실행한 조치들이 필요한 정도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기후 변화는 무엇보다 사회과학에서 다뤄야 할 문제가 되었다. 사회가 기후 변화를 막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질문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사회 발전이 이루어지는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도출할 수 있다. 이때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권력 분배와 더불어 성장 및 이윤의 논리, 민주주의 정치 체제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 문화적 정체성 문제, 시민과 소비자 간 지위 경쟁 문제가 중요 쟁점이 된다. 사회적 영향과 기후 변화 조치는 권력 및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사회과학적 주제다.

이 주제와 관련해 사회과학의 역할은 우리가 기후 변화를 그 자체로 멈추는 데 성공할 가능성이 적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출발점을 가려내는 데 있다. 결국 경제·정치·사회 분야에서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화하고, 한정적인 자원의 사용과 분배를 재조정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더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되는 세상에 엄청난 도전일 수 있다. 기후 변화 영향에 대처하기 위한 자원이 증가할 테니 말이다. 이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금 조달과 기후 변화에 따라 변화한 생활 조건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하고, 기후 정책 전반에 대한 지출과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대한 자금 조달도 잘 따져봐야 한다. 자금뿐만 아니라 사회의 정치적·도덕적 자원을 동원하는 것도 문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변화에 시동을 걸고 섭씨 2도 이상 상승한 세상에서 필요한 사회적 탄력성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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