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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급진적 환대
저자 | 리처드 카니 (지은이), 강지하, 김동규 (옮긴이)
출판사 | 갈무리
출판일 | 2026. 01.22 판매가 | 20,000 원 | 할인가 18,000 원
ISBN | 9788961954112 페이지 | 288쪽
판형 | 130*188*14 무게 | 296

   


환대란 언제나 위험을 감수하는 분별과 결단, 내기를 요구한다. 환대란 손님을 안전한 범위 안에서 관리하는 기술이기보다는 자신의 확신과 안전지대를 일부 내려놓고 타자가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여는 실천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급진적 환대』의 저자들은 철학자이면서도 직접 환대의 장을 만들어 온 실천가들이다. 리처드 카니는 북아일랜드 분쟁의 경험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해 온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고 듣게 하는 게스트북 프로젝트, 그리고 분열된 기억을 병치하는 트윈섬 마인즈 프로젝트를 통해 환대를 갈등 완화의 실제적 방법으로 실험해 왔다. 멜리사 피츠패트릭은 이 프로젝트의 국제 디렉터로서 국경 지역과 소외된 공동체에서 게스트북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자신의 도덕적 확신을 잠시 멈추고 타자의 관점을 감내하도록 훈련하는 교육자로 일해 왔다. 이 책이 말하는 환대는 바로 이러한 경험들 속에서 다듬어진 개념이다.
이 책은 급진적 환대가 무엇보다 이야기의 교환 속에서 형성된다고 설명한다. 서로의 생애와 기억을 말하고 듣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경계(국가, 정체성, 신념, 세계관)를 이전과 다르게 인식하게 된다. 두려움, 독단, 확실성에 대한 강박이 우리를 적대로 몰아갈 때 저자들은 그 반대편에서 우리가 여전히 품고 있는 욕망, 즉 예기치 않은 것에 도약하고 새로운 것을 환영하려는 욕망을 포착하고 훈련할 수 있다고 본다. 『급진적 환대』는 현상학과 해석학, 해체론, 신칸트주의 윤리 비판, 덕 윤리학에 이르는 다양한 논의를 토대로 국경 불안과 난민 위기, 생태 재앙이 일상이 된 세계에서 환대가 어떻게 구체적인 행동과 관계의 형식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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