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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근대국학의 탄생
저자 | 이용주 (지은이)
출판사 | 이학사
출판일 | 2024. 04.30 판매가 | 34,000 원 | 할인가 30,600 원
ISBN | 9788961474436 페이지 | 615쪽
판형 | 153*225*27mm 무게 | 861

   


유교 경학의 해체와 함께 출현한 중국철학(사)의 모색

1920년대와 1930년대에 탄생한 국학은 어디까지나 정리와 청산을 목표로 하는 학술 연구였고, 학술 연구로서 국학은 몇 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는 호적으로 대표되는 과학적 정리로서의 국학이었다. 고힐강으로 대표되는 고사변파는 호적이 제시한 과학적 연구를 극단으로 밀고 나가 의심의 국학을 발전시켰다. 둘째는 양계초로 대표되는 중국적 덕성의 회복을 위한 국학이고, 셋째는 풍우란이 시도한 계승을 전제로 하는 철학적 국학이다. 1950년 이후 풍우란의 방향은 크게 달라졌지만, 초기의 풍우란은 양계초에 비해서 훨씬 더 세련된 방법론적 자각을 보여주었다. 넷째는 유물론으로 대표되는 전통의 해체로서의 국학이다.

이런 여러 흐름을 가지는 근대국학은 유교를 적극적으로 개혁한다거나 미래적 비전을 탐색하는 전향적 성격이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1930년대 당시에 유교의 개혁이라든가 유교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시도, 심지어 시대착오적 시도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런 시도는 오히려 1950년 이후 대만이나 홍콩 등의 자유주의 진영에 정착한 사람들, 즉 신유가라고 불리는 일군의 사상가들에 의해 이루어졌고, 사회주의 이념이 약화되는 1990년 이후 대륙 중국에 역수입되어 새로운 가능성으로 탐색되기 시작했다. 적어도 1920-1930년대에 유교 혹은 제자백가는 정리의 대상으로서 주제화되는 것이 최대한이었다. 그리고 그런 주제화의 맥락에서 중국 지식인들은 소위 중국철학, 또는 중국철학사라는 학술 분야를 창설한다. 이 책이 다루는 것은 바로 이런 근대국학의 탄생, 즉 유교 경학의 해체와 함께 출현한 중국철학(사)의 모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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