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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대중문화 > 음악 > 한국 전통음악
판소리 탄생 연구
저자 | 한상일 (지은이)
출판사 | 휴먼앤북스(Human&Books)
출판일 | 2025. 01.25 판매가 | 30,000 원 | 할인가 27,000 원
ISBN | 9788960787841 페이지 | 288쪽
판형 | 152*225*20mm 무게 | 568g

   


『판소리 탄생 연구』는 한상일(동국대 한국음악과교수 역임, 현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지휘자의 박사학위 논문 『판소리의 예술적 전형화 과정 연구-문화접변 양상을 중심으로』(2011, 성균관대학교)를 수정, 증보한 책이다.

판소리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식물의 씨앗이 발아하여 물, 공기, 햇볕과 같은 여러 양분을 받아들여 열매를 맺듯이 오랜 시기 동안 여러 문화적 요소를 흡수하여 현재와 모습으로 탄생하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하나의 원본 서사가 있으면 여러 스토리가 더해지고, 또 다른 장르의 음악과 너름새까지 합쳐진다. 처음에는 원본 서사의 뼈대 위에 하층민이 담당했던 굿의 일부가 음악으로 가세하여 초창기 판소리가 탄생했다면, 이후에는 양반이나 중인 계층까지 판소리의 내용과 형식에 관여하여 점차로 판소리의 세계가 확대되었다. 그리하여 18세기 중반에 거의 골격을 갖춘 판소리는 더욱 세련미를 보태어 19세기 말이 되면 거의 현재와 비슷한 양상의 완성된 예술 장르로 탄생했다. 정현석이나 신재효 같은 양반, 중인들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판소리도 없었을 게 분명하다. 그러니까 판소리는 우리 전통문화의 역량이 결집된 종합예술이다. 오늘날 판소리의 광대함과 풍요로움은 판소리에 우리 전통문화의 접변이 가져왔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판소리의 문학적, 음악적, 연희적 배경을 추적하여 각각 어떤 문화에 영향을 받아 판소리가 풍성하게 되었나를 추적한다. 초창기의 초기적 문화접변에서 후기의 문화접변의 심화와 전형화 과정을 거치면서 판소리는 미학적으로 예술적으로 완성된 형태를 갖는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서도소리 중의 하나인 [배뱅이굿]은 일인 서사의 골격을 유지하고 여러 음악적, 서사적, 연극적 요소를 가진다. 하지만 19세기의 주류적 이데올로기의 협력이 부재했기에 전체적으로 보면 서사의 완성도가 미약하고 큰 이야기로서의 감동이 약하다. 양반 계층에 대한 희화 혹은 일종의 사기극 정도로 막을 내리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판소리는 18세기 무렵부터 신재효와 같은 양반, 중인 계층이 가담하여 각종 한시, 고사담론, 서책의 내용 등등이 스며들고 충효와 같은 주류적 이데올로기마저 섭취하여 반듯한 이야기의 구조를 갖춤은 물론, 음악적인 부분도 굿, 민요와 잡가 등등이 가세하였고, 연희적인 측면도 여러 요소들이 녹아들어 현재의 판소리가 되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면 어떻게 판소리가 발아해 현재의 판소리로 완성되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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