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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엄마도 페미야?
저자 | 강준만 (지은이)
출판사 |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 2022. 10.15 판매가 | 25,000 원 | 할인가 22,500 원
ISBN | 9788959066469 페이지 | 224쪽
판형 | 188*257*20mm 무게 | 426

   


이대남 신드롬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젠더 갈등을 악화시키는 정치적 이해관계”


김재련 변호사는 중 2 아들이 “엄마 페미니스트야? 페미들은 왜 남자를 조롱하고 미워해? 심지어 길에 쓰러진 여자를 도와줘도 성희롱 했다고 고소한다잖아”라고 물었다고 한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엄마도 페미야?”라고 따지듯 묻는 어린 아들 때문에 우는 엄마를 보았다고 말한다. 또 어느 40대 엄마가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있는 것을 보고 중 2 아들이 “엄마도 페미야?”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렇게 페미니즘에 대한 갈등은 가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10대들이 커서 20대가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바와 같다. 다시 말해 ‘이대남·이대녀 현상’의 뿌리는 상당 부분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험한 페미니즘을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되었다.

한국 사회에 남녀, 특히 이대남과 이대녀의 젠더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는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2022년 3월 대선에서 20대 남녀는 윤석열과 이재명에 대한 지지 성향이 달랐는데, 20대 남성은 국민의힘 우세가 더 커졌고 여성은 민주당 우세가 더 커졌다. 2022년 6월 지방선거의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 이대남과 이대녀의 표심(票心) 균열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성·연령별로 전국 광역단체장의 국민의힘과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가 20대 남성(65.1퍼센트 대 32.9퍼센트)과 20대 여성(30.0퍼센트 대 66.8퍼센트)이 크게 달랐다. 서울시장 선거 출구 조사에서도 이대남은 국민의힘 후보 오세훈에게, 이대녀는 민주당 후보 송영길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강준만의 『엄마도 페미야?: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의 소통을 위하여』는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에 소통이 없고, 때로는 젠더 갈등이 세대 갈등마저 집어삼키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기 어려운, 아니 비판만 받을 게 뻔한 일이라고 말하면서 젊은 남성들의 ‘반(反)페미’ 정서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비난을 하는 걸로 대처하는 페미니즘 진영의 안이한 대응 방식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대남과 페미니즘의 화해는 얼마든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구조와 개인은 혈투를 벌여야 할 관계가 아니라 균형과 조화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인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은 상당 부분 ‘공감의 게임’이라고 말한다. 흥미로운 건 이 갈등들엔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통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에 대한 지극한 공감과 사랑은 그것을 공유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집단을 악마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소통 없는 젠더 갈등과 세대 갈등에 소통의 싹이나마 틔우기 위해서라도 ‘다정한 편파성’보다는 ‘냉정한 공정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정한 편파성을 양산해내는 부족주의에서 탈출하고, 증오를 위한 공감보다는 증오가 없는 냉정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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