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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 인문 에세이 > 수학 일반
[큰글자도서] 해피 엔딩, 우리는 존엄하게 죽을 권리가 있다
저자 | 최철주 (지은이)
출판사 | 궁리
출판일 | 2022. 10.05 판매가 | 32,000 원 | 할인가 28,800 원
ISBN | 9788958207870 페이지 | 304쪽
판형 | 191*280*30mm 무게 | 578

   


죽음이 삶의 이야기가 될 때
우리의 인생이 아름답게 마무리된다

웰다잉이나 완화의료란 말이 아직은 낯설었던 2000년대 중반, 저자는 딸을 먼저 저세상으로 떠나보냈다. 딸은 죽기 전 인공호흡기도 달지 않았고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의료행위를 중단시켰다. 연명치료를 거부한 딸이 세상을 떠나고 그는 호스피스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났다. 30여 년을 방송사, 신문사 기자로 활동했던 저자는 가족의 죽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후 웰다잉과 존엄사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이 책은 그가 미국, 일본, 한국의 삶과 죽음의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그려낸 다양한 풍경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는 왜 호스피스 사업이 붐일까, 일본 소도시의 한 마취과 의사는 왜 말기 암 환자에게 모르핀 2,000밀리그램을 주사한 걸까, 유명 암전문병원 주변 모텔은 왜 ‘환자방’으로 이름을 바꿨을까,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그는 왜 나이 든 친구들과 만나 ‘좋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까? 저자는 크고 작은 도시를 거닐며 만난 삶과 죽음의 단상을 담담하고 생생한 필치로 펼쳐 보인다.

“우리는 죽음을 잘 모른다. 교육받지도 않았고 죽음을 준비할 마음의 여유조차 갖지 못했다. 죽음에 부딪히면 원초적 본능이나 관습적 대응에 따라 처리했다. 떠나는 사람과 보내는 사람 모두 치료에만 매달리는 나머지 인간의 존엄은 지켜지기 어려웠다. 재정적 부담도 눈덩이처럼 커졌다. 가족이 붕괴되거나 해체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런데도 평소에 죽음 교육이나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생각이 미치지 못한다.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니라 하나인 것을, 별개의 인생인 양 딱 잘라 생각하는 우리의 이분법적 사고는 왜 고쳐지지 못할까. 미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의 삶과 죽음의 현장에서 생각의 씨앗들을 주어야겠다. 기계적인 시각이 아니라 인간적인 시각에서 삶과 죽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났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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