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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창조성의 발명
저자 | 안드레아스 레크비츠 (지은이), 박진우, 조형준 (옮긴이)
출판사 | 새물결
출판일 | 2025. 02.25 판매가 | 49,000 원 | 할인가 44,100 원
ISBN | 9788955594454 페이지 | 532쪽
판형 | 153*224*35mm 무게 | 692

   


미학자본주의와 정동자본주의라고!
- 무엇이 지금까지의 자본주의와 21세기의 미학자본주의를 구분하는가?
- 미학자본주의와 정동자본주의는 어떻게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21세기의 노동 · 경제 · 문화 · 개인의 삶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는가?

21세기 자본주의의 영웅은 스티브 잡스 또는 일론 머스크이다. 그러나 불과 20년 전만 해도, 자본주의 하면, 우리는 그것에 비판적인 마르크스 그리고 그것의 내적 동력학을 비판적으로 해부하려는 막스 베버나 창조적 파괴혁신의 슘페터와 관련해서만 자본주의를 논해왔다.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세계 경제를 주도한 미국 경제의 부상과 관련해 ‘경제학’보다는 ‘경영학’이 자본주의를 둘러싼 담론을 주도해왔다. 그리고 그 담론의 특징을 21세기의 스티브 잡스 식의 ‘천재’ 자본주의와 관련해 준별하자면, 창조성에 대한 상이한 태도를 가장 좋은 기준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잘 알려진 대로 마르크스는 저임금의 착취와 기계의 최대한의 합리화를 축으로 자본주의를 이해했으며, 베버는 ‘합리화’라는 자본주의의 기본 추세에 ‘윤리’와 ‘정신’을 덧대 마르크스와는 다른 자본주의 상을 제시한 바 있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자본주의가 기본적으로는 합리화를 기본 동력으로 삼고 있다고 전제하는데, 두 사람 모두에게서 자본주의가 ‘창조적’이거나 ‘감정적’, ‘정동적’일 가능성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 마르크스에게서 그것은 공산주의 사회에서나 가능하다.

예컨대 자본주의적 합리화를 철창에 비유하는 베버의 입장이 그것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중세에는 신에게서나 가능할 수 있던 creatio ex nihilo, 무에서의 창조를, 잡스가 기계를 대상으로 실현하자 21세기의 자본주의는 지금까지와는 본색을 완전히 달리하게 되었다. 즉 자본주의 미학과 정동 그리고 창조성을 핵심으로 삼게 되었다. 지금까지 ‘산업화’와 ‘민주화’만 생각해왔지, 창조는 주로 예술의 영역에나 해당된다는 상식에 따라 생각해온 우리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고도 남을 도발적 명제인 셈이다. 하지만 모든 회사에 전화를 해보기만 해도 저자의 진단이 확증되지 않는가? 우리 가족이 일하고 있으니 그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니 말이다.

저자는 본서에서 자본주의가 등장할 때 가령 아방가르드 예술에서처럼 자본주의의 주변부에서 머물던 창조성이 어떻게 잡스 혁명으로 이어지게 되었는지를 일종의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경영학 담론, 자아심리학, 예술 등의 분야에서 추적하고 있다. 저자의 빼어난 진단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해온 바의 예술의 본질이나 역사, 심리 분석이나 심리 상담에 대해 전혀 다른 역사적 ? 체계적 분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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