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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일상의 발명
저자 | 미셸 드 세르토 (지은이), 신지은 (옮긴이)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일 | 2023. 06.02 판매가 | 28,000 원 | 할인가 25,200 원
ISBN | 9788954692724 페이지 | 408쪽
판형 | 128*222*30mm 무게 | 571

   


“이 책을 보통의 인간에게 바친다.
평범한 영웅. 여기저기 흩어진 인물, 무수히 많은 보행자 말이다.”


대중은 딴짓을 한다. 사람들은 종종 회사에서 딴짓을 한다. 상사의 감시를 피해 은근한 여유를 부리고, 업무와 상관없는 개인적인 일을 처리하며, 숨 돌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교묘한 꾀를 부린다. 복잡하게 꼬인 일을 주먹구구식 임기응변으로 해쳐나가기도 하며, 그때그때의 요령으로 코앞에 닥친 어려움을 능청스럽게 피하기도 한다. 사실 그런 행동에 대단한 뜻이나 별다른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행위는 거시 구조나 정책 용어로는 포착되지 않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가깝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 방식으로 고용주가 강요하는 촘촘한 시스템을 피해 새로운 업무 방식을 ‘발명한다’.

『일상의 발명』은 오늘날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대중이 어떤 방식으로 저항하는지 흥미롭게 설명한 책이다. 저자 미셸 드 세르토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에게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표현한다. 그리고 그들의 일상적 행위 속에서 인간의 놀랄 만한 창조성을 발견한다. 일견 수동적이고 무의미해 보이는 행위가 오히려 기성의 구조 속에 모호함과 애매함을 만들어내고, 그렇게 생겨난 틈새 속에 대중은 자신의 창조적 흔적을 무수히 남기는 것이다. 이는 대중의 어리석음 혹은 소외를 강조하는 연구 경향과 확실히 구분된다. 뤼스 지아르가 정확하게 지적했듯이, 세르토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대중의 획일화와 복종을 보는 바로 그곳에서 대중의 미시저항을 발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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