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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보학 통론
저자 | 왕학명 지음, 오발 외 옮김
출판사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 2022. 02.25 판매가 | 68,000 원 | 할인가 61,200 원
ISBN | 9788952130563 페이지 | 907쪽
판형 | 무게 |

   


가보(족보)는 한국과 중국에서 독특한 성씨 문화를 근거로 등장해 발전한 공통의 기록문화유산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주(周)나라 때부터 가부장적인 가족제와 부계 혈족 중심의 종법질서가 확립되어 운영되었다. 이후 종족의 사회적 역할이 확대되면서 종족 내부의 결속 강화와 계보의 정리가 사회적 관심으로 정착되며, 가보 편찬은 일종의 사회문화가 되었다. 대략 당나라 시기까지 국가에서 관찬보첩을 만들어 보급하고, 이에 근거하여 관리를 선발하였다. 이후 과거제가 성행함에 따라 관찬보첩을 통한 관리 선발 기능은 사라졌지만, 청대 후기까지 전통 사회를 이끌어 가는 축인 사족사회 유지를 위해 사찬가보 편찬이 활성화됨으로써 가보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는 대략 고려 초기부터 성씨와 본관이 뿌리내렸다. 혈연집단이 가보를 통해 종족으로 파악되고, 특정한 시기의 사회성격을 규정하는 기본요소로서 국가와 견제를 이루며 권력을 공유하는 사회집단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종족과 혈연집단을 정리한 가보는 한국과 중국에서 전통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사료이며 문화적 유산이다.
중국의 가보 관련 연구를 집대성한 『중국 가보학 통론』은 가보의 기원, 탄생, 발전, 변천, 개선, 보급, 신편(新編), 그리고 가보의 체례, 내용구성, 수량, 성씨, 가보의 체(體)와 혼(魂), 도상(圖像), 기능과 변화 등을 총망라한다.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당송팔대가로만 알고 있던 구양수와 소순 그리고 성리학자로만 알고 있던 주희가 가보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가보가 중국에서 2,000년간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를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사용되는 오세일도(五世一圖) 체례의 족보 형식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 정착이 되었는지도 짐작케 한다. 그뿐만 아니라 저자 왕학명의 중국 성씨와 족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은 독자의 인문학적 지평을 넓혀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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